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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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심하고 떠날 수 있겠어

Dark Ride of the Glasmoon|2021년 7월 13일

비록 평범한 인간에다 특기가 스파이다보니 대규모 난전에서 돋보이는 딜을 선사하지 못했더라도 몸 크고 힘만 셌지 제멋대로인 어벤저스의 남정네들 사이에서 그들을 어르고 달래는 역할은 온전히 나타샤 로마노프, 블랙 위도우의 몫이었다. "엔드 게임"과 "파 프롬 홈"으로 인피니티 사가를 마무리한 마블은 늦었지만 그녀의 이름을 딴 솔로 영화를 만들어 그간의 노고를 기렸다. 억압받는 여성의 해방과 같은 무거운 담론은 평론가 여러분이 많이들 하실테니 옆으로 치워두고, 미녀 스파이에 진심인 러시아의 오랜 전통에 대해서는 언젠가 기회가 있을테니 다음으로 미뤄두고, 이 영화에서 주인공 언니보다 돋보이는건 겹겹이 얽힌 애증으로 그녀를 둘러싼 가짜 가족들이다. '실은 다 착한 놈들이었어'라는 전개가 뻔

무한한 우주, 저 너머로

Dark Ride of the Glasmoon|2021년 7월 7일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U 디럭스"를 포스팅하고서 또 한 달이 지났네요. 뒤늦게 스위치를 시작한 아재의 밀린 마리오 해보기, 이번에는 "슈퍼 마리오 갤럭시" 입니다. 아시다시피 "갤럭시"는 스위치가 아니라 Wii 용으로 만들어져 무려 14년이 지난 게임입니다만 역대 마리오 시리즈 중 최고작을 꼽을 때 반드시 들어가는 걸로 소문도 칭찬도 자자하다죠. 작년 마리오 35주년 기념으로 "슈퍼 마리오 64", "슈퍼 마리오 선샤인"과 함께 리마스터된 합본 "슈퍼 마리오 3D 컬렉션(해외명 슈퍼 마리오 3D 올스타즈)"이 나온걸 뒤늦게 알고 가져왔습니다. 또 "마리오 카트"에서 주력캐였던 로젤리나라는 캐릭터의 배경이 궁금하기도 했구요. ^^ 플레이어가 진행하는

제주 걷기: 환상의 숲 곶자왈

Dark Ride of the Glasmoon|2021년 7월 6일

오전에 가파도를 다녀온 뒤 오후 일정으로 찾은 환상숲 곶자왈 공원입니다. 모슬포에 오는 것도 네 번째가 되고보니 근방에 유명한 곳들은 거의 모두 가보았더라구요. 이번에는 원래 안성리에 있는 추사 김정희의 유배지와 기념관을 둘러볼 생각이었으나 대부분의 공공 시설과 함께 월요일에는 문을 닫는고로 열린곳을 찾다 찾은 곳이 여기였습니다. 저 아래에 보이는, 저번에 매우 흡족하게 다녀온 곶자왈 도립 공원에 비하면 면적으로나 뭐로나 비교가 되지 않기에 뭐 얼마나 볼만한게 있겠어 하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었구요. 버스 시간을 맞추느라 배를 내려 운진항에서 바로 왔기때문에 먼저 점심부터 먹기로 합니다. 공원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 식당 몇 군데 중에 '묘한 식당'이 묘한 이름 덕

제주 올레 #10-1 가파도의 청보리

Dark Ride of the Glasmoon|2021년 7월 2일

네에 이 사진을 두 달쯤 전에 본것 같다고 느끼신다면 바로 보신게 맞습니다. 5월 초 마라도-가파도를 계획하고 왔으나 마라도만 찍고 귀환해야 했던 운진항 여객터미널! 이번에 다시 가파도에 도전하러 왔습니다! 운진항이 있는 모슬포에는 10코스 걸었을 때, 11코스 걸었을 때, 마라도 갔을 때에 이어 이번까지 네 번째가 되는데 뜬금없지만 올 때마다 들린 곳이 바로 온누리 빵집이라는 곳입니다. 제주도의 빵집은 관광객 상대로 화려하면서 비싸거나 오래되고 밋밋하거나 둘중 하나인 경우가 많은데 가끔 이렇게 평범하면서 저렴한 집이 있죠. 이번에도 전날 저녁에 들러서 빵을 사다가... 운진항에서 배를 기다리며 아침으로 먹었습니다. 손바닥만한 크고 묵직한 빵들이 천오백원!

6월에 본 영화들

Dark Ride of the Glasmoon|2021년 6월 30일

모처럼 6월 말일에 돌아온 6월의 영화 정리입니다. 앤더스 토마스 옌센,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존 크래신스키,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영리함과 식상함 사이의 어려운 줄타기, 다음 번에도 성공할까? 가이 리치, "캐시트럭" 진지한 리치와 진지한 스테이섬의 시너지? 이정곤, "낫아웃" 어떻게든 한 루씩 전진하다 보면 언젠가는 이렇게 달랑 네 편이네요.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관람 편수도 좀 늘려보려다 지난달에 영 좋지 못한 경험을 한 뒤로 다시 미심쩍은 것들은 그냥 거르는 걸로 돌아왔습니다. 덕분에 이번 달에 본 네 편은 모두 평타 이상은 했는데, "캐시트럭"은 딱 생각한 그만큼이었고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