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여행 #114 서귀포 모슬포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1년 5월 12일 |
뜻밖의 사고(?)로 달랑 하루 일정이었음에도 벌써 네 번째 포스팅이 되는 5월의 제주 여행, 그 마지막 이야기는 모슬포 성당입니다. 모슬포 지역은 제주에서도 최남단이자 태평양으로 가는 길목에 해당하는 군사적 요충지입니다. 그래서 일제강점기에는 올레길 10코스에서 돌아보았던 알뜨르 비행장이 만들어져 이용되었고 한국전쟁이 진행되던 1951년에는 육군 제1훈련소와 중국군 포로수용소가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대규모의 군 병력과 포로들 중에는 천주교 신자들도 많을테니 당연히 사목의 필요성도 생겼죠. 모슬포 일대가 기지촌화되어 인구가 늘어나자 민간인 사목을 위해 별도의 건물이 세워진 것이 모슬포 성당의 시작입니다. 종전 뒤 군종 신부가 떠나면서 1954년 서귀포 본당의 공소가 되
해운대 광안리 없는 1박 2일 부산여행 上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20년 11월 8일 |
* 사진은 누르면 커짐. 1. 충동적으로 KTX 타고 부산역에 도착했다. 점심으로는 역시 국밥. 원래 본전돼지국밥 가려고 했는데 줄 서길래 안갔다. 빠르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신속 음식의 대표주자 돼지국밥을 줄 서서 기다렸다가 먹어야하다니 뭔가 모순적인 느낌이다. 그래서 그 옆의 신창국밥엘 갔다. 고기+내장 버젼의 돼지국밥 시켜서 먹음. 7천 5백원. 국물 깔끔하고 고기 겁나 많았음. 열심히 먹었다. 2. 배부른 채로 숙소 이동. 이 시국에 토요코인 가긴 그렇고 부산역 근처 노떼 라미아 호텔이란델 갔다. 모텔스러운 이름과는 다르게 매우 쾌적했다. 직원도 무지 친절. 손님이 많이 없었는지 룸 업글 해
성당 여행; 강화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8년 5월 21일 |
![성당 여행; 강화성당](https://img.zoomtrend.com/2018/05/21/c0024768_5b02a1fb9b9eb.jpg)
해가 바뀌고 봄도 지나가고 이제는 초여름 더위가 스물스물 올라오는 가운데 이제서야 출발한 2018년의 성당 여행! 첫 목적지는 강화도의 강화 성당입니다. 언제나처럼 강화 성당이므로 강화도의 강화읍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실 강화도의 성당이라면 천주교 성당보다 성공회의 한옥 성당 두 곳이 더 알려져 있는데 뭐 언젠가 소개하게 되겠죠? 강화도 북서쪽 교동도를 오가는 연륙교에 이어 그 아래 석모도와 연결되는 석모대교도 개통되어 요즘 강화도를 찾는 관광객이 꽤 늘었다고 하던데. 강화 성당은 재작년부터 봄에 좋을 때 가야 할 곳 목록에 올라 있었는데 올해는 공교롭게도 봄 내내 주말이면 주말마다 일이 생기다보니 5월 말이 되도록 시즌 개시를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제(일요일) 모
겨울 유럽여행 (19) 피렌체 : 곱창 버거와 산 로렌초 성당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8년 4월 21일 |
![겨울 유럽여행 (19) 피렌체 : 곱창 버거와 산 로렌초 성당](https://img.zoomtrend.com/2018/04/21/b0103808_5ad9e61403757.jpg)
1. 피렌체 대성당에서 골목을 따라 북서쪽으로 조금 이동했다. 뭔가를 먹고 싶어서 움직인 거였는데 가죽제품을 파는 노점상이 잔뜩 나왔다. 아마도 이곳이 가죽 시장으로 유명한 산 로렌초 시장Mercato di San Lorenzo인가 보다. 평소 같으면 느긋한 마음으로 구경했겠지만, 배고픈 내게 가죽제품이란 먹지도 못하는 비싼 녀석들일 뿐이었다. 나는 짙은 가죽 냄새에 어지러워하다가, 시장 안쪽에 숙소 주인인 나디나가 알려준 곱창 버거집이 있다는 것을 떠올렸다. 곱창이라면 또 좋아라해서, 거길 가보기로 했다. 그나저나 가죽 시장 안쪽의 곱창 집이라니, 정말 가축의 모든 것을 다 이용하는 동네구나. 2. 이곳이 곱창 버거로 유명하다는 Da 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