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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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매드랜드] 그녀는 두 번 떠난다

Dark Ride of the Glasmoon|2021년 4월 19일

경제 위기가 번져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마을 전체가 소멸해버린 네바다의 어느 시골.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그녀도 결국 가재도구를 보관 창고에 맡기고 오래된 밴에 시동을 건다. 자동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일거리를 찾아 아마존 물류센터, 대형 캠핑장, 여행자 식당 등을 옮겨다니는 생활 속에 저마다의 이유로 길에 나선 유랑민(노매드)들을 만나는데... 행여 켄 로치가 연출했더다면 주인공이 대뜸 역정부터 내도 뭐라 할 수 없을 법한 상황이다. 대규모 경제 위기를 불러온 부동산 버블이나 모기지 론, 금융권의 탐욕을 지적할 수도 있겠고 위기에 내몰린 사람들을 제때 적절하게 구제하지 못한 사회안전망의 미비를 말할 수도 있으며 특히나 요즘같으면 아마존으로 대표되는 거대 플랫폼 기업의 노동력 착

성당 여행 #109 남양주 마재도마성당 (마재성지)

Dark Ride of the Glasmoon|2021년 4월 18일

쳇바퀴 굴리듯 빙글빙글 돌다 올 봄 들어서는 처음으로 서울 밖에 나가본 것 같군요. 지난 일요일 아침 경기도 남양주의 마재 성지, 마재 도마 성당을 찾았습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곳에 남쪽으로 툭 튀어나온 남양주 능내리, 옛 이름으로 마재 지역은 약현, 약전, 약종, 약용의 네 형제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나주 정씨 일가의 본가가 있던 곳입니다. 배다른 형인 정약현을 제외한 세 동생은 모두 천주교에 입교하여 신유박해때 정약종이 순교하고 기해박해때 그의 아들인 정하상까지 순교하는 등 초기 교회사에서 매우 중요한 집안이기도 하죠. 한국 천주교는 성인 정하상 바오로와 복자 정약종 아우구스티노를 비롯하여 많은 인물을 배출한 이곳을 성가정 성지로 지정하고 조성하였습니다.

[더 파더] 아버지의 기억으로

Dark Ride of the Glasmoon|2021년 4월 14일

젊어서 나름 잘 나갔지만 이제는 늙고 괴팍해진 한 아버지와 그의 곁에 남은 한 딸이 있다. 유일한 혈육으로 어떻게든 불편없이 모시려는 딸에게 아버지는 예나 지금이나 홀대할 뿐이다. 그러나 단조롭던 가족의 삶에 사소한 이유로 부녀의 사이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되어버리고 파국으로 치달으려는 찰나 이제는 가고 없는 둘째 딸의 사고에 대한 오해의 진실이 맞춰진다. 아버지와 딸은 부둥켜안고 애증과 회한, 그리고 화해의 눈물을 흘리는데... ...아니 '아버지'라는 제목으로 이런 배우들을 캐스팅하면 보통 이런 이야기를 떠올리지 않나? 사람들은 흔히 '나이를 먹을수록 (신체 능력은 떨어지더라도) 삶에 지혜로워진다' 고들 말한다. 나로서는 딱히 동의하는 표현은 아니지만, 수 십 년에 걸친

성당 여행 #108 서울 풍납동성당

Dark Ride of the Glasmoon|2021년 4월 13일

코로나는 가실 줄을 모르니 가까운 곳부터 슬쩍슬쩍 돌아보는 2021년의 성당 여행, 지난 주말 아침에 찾았던 서울 풍납동 성당입니다. 1988년 천호동 본당 관내에 설립된 풍납동 본당은 1989년 본당으로 승격되었습니다. 현재의 성당은 1992년 준비위원회를 발족, 1995년 기공하여 1999년 준공 후 봉헌되었으니 요즘의 성당으로는 준비하는데도 건축하는데도 시간이 꽤 걸린 편이로군요. 보통 이런 장기화는 이런저런 마찰이나 설계 변경 등 안좋은 이유 때문인 경우가 많던데..^^;; 풍납동 성당은 주택가 안에 들어가 있어서 성당 앞의 도로도 편도 1차선의 일방통행로입니다. 좌우로 길쭉한 대지의 왼편에는 너른 마당이 있죠. 주차장은 지하이므로 순수한 마당입니다.

3월에 본 영화들

Dark Ride of the Glasmoon|2021년 4월 12일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네요. 4월도 1/3 넘게 지난 시점에서 3월에 본 영화 정리합니다. -,.- 잭 스나이더,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뭘 좋아할지 몰라 다 붙여봤으니 편집은 관객이 하세요 애덤 윈가드, "고질라 vs. 콩" 50년의 세월을 건너뛴 리턴 매치! 소문난 경기에 뭐가 없다고? 정이삭, "미나리"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보편적인 것 이준익, "자산어보" 흑과 백이 넘실대는 그 섬에 가고 싶다 아론 소킨,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1960년대 미국의 인권은 그냥 얻은게 아니다 캐빈 맥도널드, "모리타니안" 2000년대 미국의 인권은 여전히 찾는 중이다 브랜든 크로넨버그, "포제서" 재능을 물려받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