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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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여행 #121 천안 성환성당

Dark Ride of the Glasmoon|2021년 9월 13일

최고의 계절이기에 더욱 짧게 느껴지는 가을, 저번 주말 천안행에 찾은 성환 성당입니다. 1960년 설립된 성환 본당의 현 성당은 김영섭 씨의 설계로 1998년 세워졌습니다. 올 봄에 소개했던 서울 관악구의 삼성동 성당과 작업 시기가 겹치며 또 둘이 서로 닮았죠. 성환읍은 철도역을 끼고 일찌감치 발전하여 근방에서 빠르게 읍으로 승격한 곳이기도 하죠. 또 천안시에 속하면서도 그 북쪽 끝자락이다보니 오히려 평택 시내에서 더 가깝기도 합니다. 성모상은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있습니다. 저는 건물만 쳐다보다 나갈때야 보았;; 앞에 말씀드린대로 같은 김영섭 설계로 같은 시기 만들어진 삼성동 성당과 아주 닮았는데 특히 한식 지붕의 곡선을 가지며 높은 종

성당 여행 #120 부천 심곡성당

Dark Ride of the Glasmoon|2021년 9월 7일

드디어 9월이 되고 가을이 왔습니다. 가장 다니기 좋은 계절이지만 순식간에 지나가버리기에 날씨가 좋은 주말이면 무조건 튀어나가야하는 법! 지난 토요일의 부천 심곡성당입니다. 심곡 성당은 부천의 심곡동, 부천대학교의 서쪽 맞은편에 있습니다. 눈에 띄는 독특한 형태와 하얀 색상으로 인해 이 지역 분이라면 오다가다 몇 번씩 보셨겠네요. 그리고 성당 건축으로 유명한 김영섭 씨가 설계한 건물이기도 하죠. 신천동 성당(1984) 이후 2000년을 전후로 쏟아져나오기 시작한 김영섭 씨의 성당들 중 맨 앞줄에 있습니다. 서문으로 들어왔을때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사제관을 겸하는 사무동 건물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직육면체 블록이 계단처럼 돌출되어 나란히 배열된 형태이지만

성당 여행 #119 영천 신녕성당

Dark Ride of the Glasmoon|2021년 9월 3일

오랜만의 성당 여행이네요. 지난 포항 가는 길에 들렀던 영천의 신녕 성당입니다. 대구와 포항 사이의 영천에 제가 따로 여행간 일은 아마 지금껏 한 번도 없지 싶습니다. 예전 지자체 청사 답사 때 시청사 찍으러 한 번 들렀고, 이번에도 성당 구경차 들렀을 뿐이니;; 신녕 본당은 1965년 11월 설립되어 지금까지 내려오는 작고 아담한 지역 성당입니다. 현재의 성전은 현대건축 김무권 씨의 설계로 2000년 세워져 2001년 축성 봉헌되었습니다. 2017년 봄의 대구 여행때 방문지 리스트에 올랐으나 시간 관계로 찾지 못하였죠. 나즈막한 담 뒤로 너른 안뜰에 세워신 성모상에 먼저 인사를 드리고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이라는 요한복음 구절과 멋드러지게

서울극장 (1979~2021)

Dark Ride of the Glasmoon|2021년 8월 30일

어려서 대한극장이나 중앙극장 외 등등에서 영화 본 기억이 썩 없는게 이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영화를 보려면 일단 종로 3가로 가라'는 말이 통용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 개봉관들 중에서도 최상위로 꼽혔던 단성사, 피카디리, 서울극장이 모여있었으니까요. 기라성 같던 옛 이름들이 하나둘 사라지는 가운데 단성사는 소리소문없이 보석 상가가 되었고, 피카디리는 CGV 아래 이름만 남았으며, 이제 마지막으로 서울극장이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서울극장 또한 그간 내외관이 많이 바뀌었을지언정 거리와 분위기는 용케 잘 남겨두고 있어서 앞을 지날 때마다 왕년 이 앞에서 길게 줄을 섰던 추억이 되살아나곤 했건만 이제 그런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마지막 장소도 사라지는 셈이네요. 유일하게 살아남

8월의 영포경

Dark Ride of the Glasmoon|2021년 8월 26일

8월 초로 계획했던 휴가가 물거품이 되면서 올해 여행도 글렀구나 포기하고 있던 와중에 포항에 계신 분께서 초대해주시는 바람에 죽으라는 법은 없구나 하며 1박이나마 다녀왔습니다. 영천을 거쳐 포항과 경주를 도는 여행이지만 '초대'이다보니 제가 계획을 짜는 것도 아닌데다 제목에 넣긴 했어도 영천은 그저 포항 들어가기 직전 성당 한 곳 들렀던게 전부로군요. 2017년 대구 여행때 방문지 목록에 들어있었으나 일정 사정으로 누락되었던 신녕 성당입니다. 조만간 따로 포스팅할테니 자세한 내용은 그쪽에~ 근데 제가 요즘 잠을 도통 제대로 자지 못한데다 새벽같이 일어나 운전하고 내려갔더니만, 게다가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배불리 먹었더니만 쏟아지는 눈커풀을 어떻게 할 수 없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