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여행 #121 천안 성환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1년 9월 13일 |
최고의 계절이기에 더욱 짧게 느껴지는 가을, 저번 주말 천안행에 찾은 성환 성당입니다. 1960년 설립된 성환 본당의 현 성당은 김영섭 씨의 설계로 1998년 세워졌습니다. 올 봄에 소개했던 서울 관악구의 삼성동 성당과 작업 시기가 겹치며 또 둘이 서로 닮았죠. 성환읍은 철도역을 끼고 일찌감치 발전하여 근방에서 빠르게 읍으로 승격한 곳이기도 하죠. 또 천안시에 속하면서도 그 북쪽 끝자락이다보니 오히려 평택 시내에서 더 가깝기도 합니다. 성모상은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있습니다. 저는 건물만 쳐다보다 나갈때야 보았;; 앞에 말씀드린대로 같은 김영섭 설계로 같은 시기 만들어진 삼성동 성당과 아주 닮았는데 특히 한식 지붕의 곡선을 가지며 높은 종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산 페르난도 대성당과 그 주변
By 스노우 씨의 거주지 | 2012년 5월 31일 |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산 페르난도 대성당과 그 주변](https://img.zoomtrend.com/2012/05/31/a0022162_4fc4c8e887797.jpg)
샌안토니오에서의 둘째날이자 마지막날이 밝았습니다. 일요일 아침이고, 내일은 월요일이니 휴스턴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입니다. 너무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가기 위해서 오후 일찍 출발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 날은 좀 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샌안토니오 속 스페인의 흔적을 찾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사실 전날 본 알라모 요새도 스페인 시대의 건축물이긴 하지요. 워낙 이미지가 미국사에 강렬하게 각인이 되어서 그렇지.. 어쨌든, 이날 처음 찾아간 곳은 산 페르난도 대성당. 샌안토니오에서, 아니 텍사스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입니다. 1738년에서 1750년 사이에 지어진 성당으로, 이름은 13세기의 스페인 국왕인 페르난도 3세의 이름을 따서 지었습니다. 현재 샌안토니오 대주교의 주교좌가 있는 중요한 성당입니다
성당 여행 #134 고양 탄현동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2년 4월 13일 |
4월이 되도록 올 봄의 성당 답사는 시작도 못한 가운데, 사진을 뒤적이다 보니 작년 9월에 다녀오고서는 미처 올리지 않은 곳이 있더라구요. 뒤늦게 소개하는 고양의 탄현동 성당입니다. 코로나 시국 덕분에 성당 보러 찾아가는 것도 세 해째 조심스럽네요. 대체 언제 끝나나~ 이곳에는 작년 가을의 어느 주말 날씨가 좋아서 무작정 나갔던 모양입니다. 고양시의 탄현동 본당은 2000년 일산 본당에서 분리 설립되었습니다. 10년 정도 기존 건물에서 미사를 드리다 2011년부터 공모를 통한 새 성전 건축에 착수하여 2013년 가을 완공하고 봉헌식을 가졌습니다. 제가 갔을 때가 봉헌 후 만 8년 즈음이었겠네요. 높은 층으로 올라갈수록 바닥 면적을 줄여 안정감을 추구하는 일
마카오 주말여행 (上) 구시가지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9년 3월 10일 |
1. 한 달 전, 그러니까 설날이 있던 주, 그 주의 주말에 시간을 내어 마카오에 다녀왔다. 일주일 전에 비행기 표가 싸길래 좀 충동적으로 구입했다. '3월이 되면 주말에 학교 가느라 여행 가기 어려울 거야!'라는 핑계도 한몫 했다. 늘 그렇듯 이번에도 좀 타이트한 스케줄이었다. 금 퇴근 후 출국 - 토요일(구시가지/코타이 중 베네시안) - 일요일(코타이 스트립 일대) - 월요일 새벽 귀국 후 출근 마카오로 들어가는 많은 항공편이 밤/새벽 비행기더라. 밤도깨비 하기에 참 좋은 여행지였다. 그러나 당시 중국은 춘절 기간이었다. 나는 우리나라 설날 연휴가 끝나서 중국도 끝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중국 연휴는 그 주의 주말에 끝나더라. 덕분에 비행기는 싸게 구해 갔으나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