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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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posts벚꽃 엔딩 - 부귀리 벚꽃길과 청평사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하고도 1개월여만에 해제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봄은 해제되기 전부터 점진적으로 풀려가던 참이라 봄맞이 꽃놀이 가는 분들이 많았고 지지난 주말이 절정이었는데 그때 사정상 여의치 못하여 제대로 구경하지 못하였던고로 지난 일요일에 감행하였습니다. 네? 벚꽃 이미 다 지지 않았냐구요?? 훗, 우리나라 주요 도시 중 가장 개화가 늦은 춘천, 춘천 중에서도 산속인 부귀리 벚꽃길은 지난 주말부터가 절정이라는 말씀! 춘천 시내 몇 군데 있는 벚꽃 명소들도 이제 꽃이 지기 시작했지만 오봉산과 부용산 너머 산골짜기에 있는 부귀리는 이제 막 활짝 핀 참입니다. 이 길은 왕년 46번 국도가 정비되기 전 와인딩하러 이따금 오는 코스였는데 몇 해 전부터 벚꽃 명소로 알
성당 여행 #134 고양 탄현동성당
4월이 되도록 올 봄의 성당 답사는 시작도 못한 가운데, 사진을 뒤적이다 보니 작년 9월에 다녀오고서는 미처 올리지 않은 곳이 있더라구요. 뒤늦게 소개하는 고양의 탄현동 성당입니다. 코로나 시국 덕분에 성당 보러 찾아가는 것도 세 해째 조심스럽네요. 대체 언제 끝나나~ 이곳에는 작년 가을의 어느 주말 날씨가 좋아서 무작정 나갔던 모양입니다. 고양시의 탄현동 본당은 2000년 일산 본당에서 분리 설립되었습니다. 10년 정도 기존 건물에서 미사를 드리다 2011년부터 공모를 통한 새 성전 건축에 착수하여 2013년 가을 완공하고 봉헌식을 가졌습니다. 제가 갔을 때가 봉헌 후 만 8년 즈음이었겠네요. 높은 층으로 올라갈수록 바닥 면적을 줄여 안정감을 추구하는 일
폭력은 어떻게 순환되는가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팬이라면 기괴한 B급 호러에 가까웠던 초기작을 좋아하는 사람도 내면으로 파고들어가면서 작가주의 성향이 두드러지는 후기작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보편적인 성취의 관점으로 보자면 그 두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던 2000년대 중반의 두 작품, "폭력의 역사"와 "이스턴 프라미스"가 가장 높은 곳에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둘 중 하나를 고르는건 무척 어려운 일이겠지만 접했을 때의 충격의 크기는 아마도 전자겠지. 어렸을적 그로테스크와 동의어로 기억했던 크로넨버그인데다 제목에 폭력까지 들어가고보니 이 영화의 폭력 장면은 -물론 화려한 액션같은건 없지만- 느닷없으면서도 사정 봐주지 않는다.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피칠갑하고 뛰어드는건 기타노 다케시와 일맥상통하
3월에 본 영화들
3월에 본 영화들 정리합니다. 맷 리브스, "더 배트맨" 첫 술에 배부르랴 이대로만 커 다오 롤랜드 에머리히, "문폴" 언제나 상상 이상의 황당을 준비하는 에머리히 파블로 라라인, "스펜서" 두리뭉실 예쁜 무대 위에 크리스틴이 다 했네 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 "킹 리차드" 영문 모를 이왜진이구만 윌 스미스가 다 했네 케네스 브래너, "벨파스트" 고향을 떠난 이들에게 또 고향에 남은 이들에게 로버트 코놀리, "드라이" 20년 동안 바싹 마른 마음 저 깊은 곳에 올레 보르네달, "폭격" 전쟁이 가장 먼저 집어삼키는 것들 넷플릭스로 공개된 "폭격"까지 전부 일곱 편이었네요. 먼저 "더 배트맨"은 예상? 바램?과는 조금 달랐
공주가 성을 뛰쳐나간 까닭은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연예인 걱정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연예인과 셀럽들을 비롯한 이른바 공인(公人)들의 공공연한 고민에 대해 대다수의 대중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그런걸 세상이 다 아는데도 스스로 선택한 직업이니 악으로 깡으로 버텨야지 어쩌겠냐고. 하지만 개중에는 드물게 직업적 선택과 소소한 고민에서 다소 벗어난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이를테면 왕실에 결혼하여 대중의 우상이 되었지만 바닥없는 수렁에 빠져버린 어떤 여성처럼.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등 근래 만들어진 전기 영화들의 유행(?)을 따라 이 영화 또한 다이애나 스펜서의 삶 전반을 훑는 대신 그녀의 극적인 결심이 1991년 겨울에 있었다 가정하고 그해 크리스마스 전후의 사흘간 노퍽의 샌드링엄 별장에서 있었던 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