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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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퀄스

이퀄스

Dark Ride of the Glasmoon|2016년 9월 3일

이제는 기시감과 익숙함을 넘어 진부함마저 주는, 대전쟁 후 감정을 거세당한 인류. 그렇기에 관객이 대충 짐작할 거라 생각해서인가, 영화는 전쟁의 원인이나 현 체제의 성립, 인간이 살고있는 다른 하나의 '미개한 도시'와 같은 배경에 대한 설명을 일절 생략한다. 그리고 시선을 온전히 한 남자와 그가 주목하게 된 한 여자에 집중하는데... "이퀼리브리엄"의 변형인가 싶었더니 "THX-1138"의 리메이크에 가까웠을까. 한동안 멸종된줄 알았으나 기적적으로 꿈틀대는 하드 SF의 식구로 끼워주고 싶지만 그러기엔 '다 됐고 세상을 구하는건 결국 사랑이야!' 라는 외침이 너무 큰것 같기도 하고, 하여간 무언가를 강조하려면 그것이 결핍된 환경을 조성하라는 명제는 여전히 유효하다. 뚜렷한 개연성 없이

8월에 본 영화들

8월에 본 영화들

Dark Ride of the Glasmoon|2016년 8월 31일

지난 8월에 본 영화들입니다. 데이비드 에이어, "수어사이드 스쿼드" 썩은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았더니! 썩은 영화가 나왔습니다!! 저스틴 린, "스타트렉 비욘드" 악당마저 벙찌게 만드는 우주적 브로맨스 폴 페이그, "고스트버스터즈" 신규 멤버로 재편성! 잔재주는 좋은데 호흡이 딸리네 루카 구아다니노, "비거 스플래쉬" 나는 오종의 "스위밍 풀"의 손을 들어주겠소 스티븐 스필버그, "마이 리틀 자이언트" 꿈속에 사는 거장의 꿈에 하품을 참을 도리가 크리스 리노드, "마이펫의 이중생활" 여러분! 이거 예고편이 다인거 아시죠!? 제임스 밴더빌트, "트루스" 그들은 늘 달이 아닌 손가락에 주목한다 돈 치들, "마일스" 재즈처

님과 함께

님과 함께

Dark Ride of the Glasmoon|2016년 8월 24일

베어스의 특정 요일 연승 기록이 19에서 끝났습니다. 시즌 초에는 '화요일도 이긴다' 였다가 한동안은 '화요일만 이긴다' 하더니 내심 9월 셋째 주까지 가서 만 일 년 채워주길 바랬는데... 그건 그냥 욕심으로 끝났구요. 연승하는 동안 기억에 남는 경기라면 역시 기존 기록(라이온즈 16연승)을 경신하던 8월 2일의 대 트윈스 경기였죠. 신기록도 신기록이지만 8실점 비자책이라는 어마무시한 광경때문에;; 게다가 이긴건 좋으나 투타의 핵심 멤버인 정재훈과 에반스가 모두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이대로 미끄럼틀 타나 싶더니 팀은 또 어떻게 저떻게 굴러가고, 설마 이 사태를 예견했나 싶을 정도로 절묘한 타이밍에 다시 데려온 김성배도 애써주고, 그런 아슬아슬한 상태에서 한 게임 한 게임 이긴게 9

서울역

서울역

Dark Ride of the Glasmoon|2016년 8월 22일

연상호 감독의 전작들에 비추어 볼 때, 아무리 대자본이 투여된 실사 영화라 해도 이상하리만큼 정도를 걷는 "부산행"의 진행은 나를 포함해 그의 팬들을 갸웃거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본디 앞서 기획되었던 애니메이션 "서울역"에 대한 의문과 기대가 높아져 갔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도저도 아닌 "서울역"보다는 차라리 오락물로서의 "부산행"이 더 나았다. 물론 "부산행"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쉬움을 표했던 비판적 메세지는 어느 정도 회복했지만 단편적으로 산재할 뿐 서로 연결되지 않으며 (총체적 노답인 '헬조선'의 구체화라면 할말 없다) 그 결과 극의 흐름은 좀비들과 더불어 서울역 부근에서 허우적대다 갑작스럽게 끊겨버린다. 애니메이션 특유의 작화 면에서는, 전작들을 보지 못한 이는 의외라고

스타트렉 비욘드

스타트렉 비욘드

Dark Ride of the Glasmoon|2016년 8월 18일

트레키는 커녕 리부트 이전 스타트렉 시리즈라곤 극장판 몇 개 본 게 전부인 평범한 영화 팬이 본 스타트렉 비욘드. 새출발 한답시고 한바탕 법석을 떨었던 비기닝, 멤버들간의 유대감 조성과 왕년의 '그분'을 조합한 다크니스였으니 이제 드디어 어릴적 TV에서 구경했던 (아 본적이 있긴 있구낰) 그 분위기로 가는가 싶었더니만... 아직도 여전히 자기 자리 찾기에 바쁜 모양이다. 지금까지 뭔가 거창한 사건들의 연속이었지만 본류에서 보자면 한 보 정도나 전진했을까. 본래 사건들은 곁가지에 불과하고 선내 크루들간의 드라마가 큰줄기다 치면 납득은 된다마는. 가장 실망했던 부분은 악역 보스인 크롤. 첫 등장부터 어딘가의 누군가와 똑 닮은 얼굴이어서 김빠지게 만들더니만 (설마 같은 종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