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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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 러시아의 자동차들
러시아에선 러시아 요리 먹기가 어려워! 슬슬 밑천이 바닥나기 시작하는 극동 러시아 여행기, 이번에는 길거리 자동차에 대한 잡담입니다. 이런 꼭지로 포스팅을 할 줄 알았으면 많이 찍어두는건데, 찍힌 사진들 중에 고른거라 아쉽~ 하바롭스크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갈 때 버스를 이용하게 되는데, 첫 인상이 참 대단했죠. 저랑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데다(...) 여행용 캐리어에도 1인 요금을 부과! 저기 보이는 여성은 승객이 아니라 어릴적 친숙한 안내양입니다. ^^ 하바롭스크 시내의 버스들은 매우 다채로와서(...), 70~80년대의 기억이 새록새록~ 태반이 국내 중고차가 넘어간 걸로 보이는데, 현대 에어로시티나 대우 로얄시티면 최신형이고 크기도 천차만별이라 스타렉스급 승합차도

굿바이, 라이트닝
쟁쟁한 픽사의 작품들 중 흥행에서 대박을 거둔 것도 아니고, 평가에서도 바닥권인 카 시리즈가 2편을 지나 3편까지 나오게 된 것은 순전히 관련 상품들의 어마어마한 판매 성적 때문이기에, 게다가 첩보 액션 수다물(...)이 되어버린 2편에서 모든 기대를 내려놓았기에 어떠한 정보도 일말의 기대도 없이 그저 조카의 놀이삼아 극장을 찾아간 카 3. 전체의 줄기는 여전히 뻔한데, 거기에다 후반의 반전(?)을 위한 캐릭터와 장치들이 추가되면서 균형이 위태롭게 흔들리는 이야기를 그래도 끝까지 끌고가는건 픽사의 저력인가 혹은 고집인가. 게다가 진작부터 복선을 좌악 깔아둔 덕에 쉽게 예상했다지만 이런 결말이라니. 돌이켜보면 카 1편에서 나를 잡아당겼던 가장 강력한 요인은 살아 움직이는 자동차들의 매

러시아에선 러시아 요리 먹기가 어려워!
극동 러시아 여행; 혁명과 전쟁 며칠 있지도 않았구만 지루한 여행기만 끝없이 이어지는 극동 러시아 이야기. 여행을 가면 당연히 먹어야 하는데, 극동 러시아는 가이드북은 커녕 신뢰할만한 무언가도 없어서 전적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미심쩍은 추천과 후기들에 의존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는 끝없는 파국으로 이어지는데~ 하바롭스크에서 처음 무언가를 목구멍에 넣었던 파니 파자니(Пани Фазани). 위치도 외양도 그럴듯하기에 들어갔지만 웬 독일 복장을 한 점원들이 소리칠때 알아챘어야;; 매장에서 직접 뽑는다는 맥주는 아주 좋았지만 찰기 없이 바스라지는 소시지는 최악. 가격도;;; 다음날 비슷한 과정을 거쳐 비슷하게 찾아간 브드로바(Vdrova). 이탈리아 식당인건 알고 있었지

극동 러시아 여행; 혁명과 전쟁
극동 러시아 여행; 비와 안개의 블라디보스토크 어릴적 러시아 혁명과 소비에트 연방에 대해 얼마나 적대적인 교육을 받았는지를 생각해보면 그 무시무시한 절대악의 영토를 이렇게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된 것이 아이러니하기도 한데 생각없이 놀다가도 때때로 묘한 기분을 들게 만드는게 도시마다 가득한 기념비와 동상들입니다. 하바롭스크에서 그를 가장 먼저 느꼈던 것이 콤소몰 광장에서 이 오벨리스크를 만났을 때였죠. 혁명 시기 적백 내전에 뛰어들었던 이름없는 시민들을 위한 기념비입니다. 명시된 기간이 1917년이 아닌 1918년부터 시작하는 것은 특히 시베리아 내전을 가리키는 듯. 일단은 내전이지만 여러 국외 세력들이 복잡하게 얽혀들어간 적백 내전 중에서도 시베리아 방면은 지리상

극동 러시아 여행; 비와 안개의 블라디보스토크
극동 러시아 여행; 시베리아 횡단열차 조금 덥기까지했던 하바롭스크를 뒤로 하고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온통 비와 안개에 갇힌 도시였으니... 블라디보스토크는 극동 러시아의 최남단에 위치한 항구 도시이자 연해주의 주도입니다. 태평양으로 통하는 부동항(不凍港)을 차지하기 위해 중국과 실랑이를 벌였다는 이야기를 왕년 학생 시절 세계사 수업에서 들었던 기억을 다들 가지고 계시겠...죠? 그 요긴한 위치 덕분에 지금은 연해주를 포함하는 극동 관구의 수도 하바롭스크보다 인구로나 경제로나 극동 최대 도시가 되었습니다. 일단은 숙소에 짐을 풀고 다시 기차역 쪽으로 나왔는데 날씨가 이래서야..;; 레닌 광장...이라기보다 공원이라 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