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 러시아 여행; 혁명과 전쟁 며칠 있지도 않았구만 지루한 여행기만 끝없이 이어지는 극동 러시아 이야기. 여행을 가면 당연히 먹어야 하는데, 극동 러시아는 가이드북은 커녕 신뢰할만한 무언가도 없어서 전적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미심쩍은 추천과 후기들에 의존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는 끝없는 파국으로 이어지는데~ 하바롭스크에서 처음 무언가를 목구멍에 넣었던 파니 파자니(Пани Фазани). 위치도 외양도 그럴듯하기에 들어갔지만 웬 독일 복장을 한 점원들이 소리칠때 알아챘어야;; 매장에서 직접 뽑는다는 맥주는 아주 좋았지만 찰기 없이 바스라지는 소시지는 최악. 가격도;;; 다음날 비슷한 과정을 거쳐 비슷하게 찾아간 브드로바(Vdrova). 이탈리아 식당인건 알고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