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lid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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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나들이 (1)
광주시립무용단 정기공연 '백조의 호수'를 보기 위한 5월 29일의 광주 방문기 1. 광주도시철도 1호선 문화전당역 2. 고양이 카페 '커피앤캣'3. 백조의 호수 관람 1. 광주도시철도 1호선 문화전당역 늦은 오후에 예정된 발레 공연 전까지 시내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도심으로 이동. 광주송정역~문화전당역까지 약 30분 소요. 문화전당역 지하공간에는 5.18당시 사진을 전시. 오랜 시간을 들여 찬찬히 살펴 봄 문화전당역 출구 주변에는 아시아문화전당 공사가 진행 중. 바로 옆 구도청 건물도 이에 맞추어 리모델링한다고 함한 세대 전 이 곳은 총소리 가득한 공포의 현장이었을 것인데 외지인의 눈에는 그저 건설현장으로 보이는 역설 당시 일별 상황 정리

바람이 분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은퇴를 선언하며 결과적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 된 "바람이 분다"가 금일 개봉되었다. 일본 해군의 제로센 설계자인 호리코시 지로의 일대기를 다루어 일찌감치 논란의 중심에 선 작품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호리코시 지로가 항공기 설계기술자로 성장하는 과정과 나호코와의 러브스토리 두 갈래로 흘러간다. 지로는 순수한 기술자일 뿐인지 몰라도 전란의 시대에 태어난 엔지니어가 만드는 비행기란 무기일 수밖에 없는 숙명에 처해 있다. 산 속의 농부조차도 그가 재배한 벼 중 몇 가마는 일본군의 식량이 되었을 것이고, 평화주의자 대학생조차 전선에 끌려간 이상 몇 명은 죽였을 것이다. 살아남았다는 사실 자체가 원죄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면 그 상황에 처한 개인의 선택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차라리

신카이 마코토 감독 "언어의 정원"
鳴る神の、 少し響(とよ)みて、 さし曇り、 雨も降らぬか、 君を留(とど)めむ。」 「천둥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오고, 구름이 끼고, 비라도 내리지 않을까, 그러면 널 붙잡을 수 있을텐데.」 「遠くで雷の音が聞こえて、 雲行きが怪しくなってきたけど、 いっそ雨でも降らないかしら、 そうすればあなたを引き留められるのに。」 「천둥소리가 조금 들리고, 비록 그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나는 여기에 남아 있어요. 그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면.」

위대한 개츠비
최근 본 영화 중 리뷰를 남기고 싶은 것이 드물었는데 오늘 위대한 개츠비는 오랫만에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이었다.1920년대 정신없는 뉴욕을 배경으로 현란한 화면, 요란한 음악으로 정신을 빼놓으며 관객들마저 욕망의 늪으로 끌어들이더니, 그 욕망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하나하나 파멸하거나 역겨운 실체를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급기야는 뉴욕의 그 욕망으로 칠해진 화려함에 진저리를 치며 자리에서 일어서게 한다. 병적일 정도의 긍정주의로 성공을 향해 달려온 개츠비는 모든 것을 얻을 것 같았던 순간에 파멸한다. 개츠비가 마지막까지 믿었던 데이지는 여자가 편하게 살려면 아름답고 귀여운 바보가 되는 게 좋다던 그녀의 말마따나 무책임한 인간일 뿐이었다. 그 모든 인간군상이 추하게 무너져가는 걸 처음부터 끝

애니메이션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키즈애니 라는 타이틀이 붙었지만 어른이 봐도 좋을 법한 만화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원제; 모모에게 보내는 편지)이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일본에서 제작되는 애니메이션 작품이 으레 그렇듯 이 영화도 손으로 그린 옛 그림체로 되어 있어 향수를 자극한다. 엄마인 이쿠코와 둘이 섬으로 살러 들어온 사춘기 소녀 모모가 다락방에서 만난 세 요괴 이와, 카와, 마메와 겪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모모의 마음 속 상흔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아빠를 잃은 여자아이의 상실감, 사춘기 소녀가 겪는 엄마와의 갈등의 스토리에 요괴들이라는 비현실적인 캐릭터가 가미되어 모녀 앞에 놓인 현실의 무거움이 다소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다락방에 놓인 옛날 책에서 튀어나온 세 요괴들은 외로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