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we pray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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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2) 가성비 좋은 오션 솔레뷰 호텔

Everyday we pray for you|2021년 11월 29일

1. 자고 가야겠다. 원래 계획은 반나절 정도의 나들이였는데 바닷바람을 잔뜩 쐬니 들떠버렸다. 꼭 여행 같잖아. 두근두근하다. 하룻밤만 있어 볼까? 부킹닷컴을 열어 근처 호텔을 검색했다. 마침 영종도 선착장 근처에는 1박에 5~6만원 하는 저렴한 호텔이 있었다. 이름은 오션 솔레뷰 호텔. 이름은 호텔인데 오피스텔 같은 생활형 숙박시설이다. 요새는 이런 곳 많더라. 부분 오션뷰는 5만원대, 전체 오션뷰는 6만원대였다. 잠시 고민하다가 전체 오션뷰로 예약했다. 솔레뷰 호텔은 키오스크로 셀프 체크인이 가능한데, 내가 갔을 땐 체크인 시간인 3시가 되지 않아 키오스크가 활성화 되지 않았다. 시간 때울 겸 호텔 로비 카페에 가서 아아랑 아스크림 사먹음. 아아는 2천원으로 저렴한데

영종도 (1) 배 타고 가는 가장 가까운 섬

Everyday we pray for you|2021년 11월 29일

* 잡담 많음. * 요약 : 월미도에서 배 타고 영종도에 도착함. 1. 한동안 골치아픈 일들의 연속이었다. 만사가 귀찮아서 오늘은 회사에 가지 않았다. 다들 쉬랜다. 평소에 일을 많이 해두면 퍼져서 못나가도 그러려니 하나보다. 께꼬닥. 늘어진 채로 침대에 누워 태연의 Weekend를 듣다가 '가장 가까운 바다'라는 가사에 꽂혔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는 송도에 있다. 차 타고 15분이면 송도 끝자락 솔찬공원에서 바다를 볼 수 있다. 근데 거기는 좀... 바다기는 한데 뭔가 바다 느낌은 아니그등. 솔찬공원에 가면 바다를 보러갔다는 느낌보다는 도시에 조성된 예쁘장한 공원에 산책하러 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보다 '바다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엘 가고 싶다. 갈매기 끼룩거리고... 수산물 비린

코시국 괌여행 (8) 비치인쉬림프와 스노우베리

Everyday we pray for you|2021년 11월 14일

1. 리조트에서 놀다가, 점심 먹으러 나왔다. 여행 전에는 식사나 커피, 디저트 모두 리조트 안에서 다 해결 가능할 거라 생각했다. 근데 코로나 때문에 문 연 곳이 없었다(2021.10.28 기준). 그래서 밥 한 끼 제대로 먹으려면 시원한 리조트를 등 뒤로 하고 꾸역꾸역 걸어나오거나 비싼 택시를 타거나 해야만 했다. 아이 귀찮아. 괌에 요런 꽃나무가 길거리에 참 많던데. 걷다보면 바닥에 이 하얀 꽃들이 목련처럼 통째로 우수수 떨어져있고 그랬다. 검색해보니 플루메리아라는 꽃이란다. 괌 원주민인 차모로 족이 몸단장할 때 많이 썼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태평양이 배경인 모아나에서도 주인공이 요런 꽃을 머리에 꽂은 걸 본 것 같다. 길바닥에 떨어진 꽃 중 제일 멀쩡한 녀석을 골라 나도 머리에 꽂아

코시국 괌여행 (7) 카페 굳챠와 이파오 해변

Everyday we pray for you|2021년 11월 7일

1. 괌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아침.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에 자연스레 깨어났다. 몽롱한 정신으로 발코니에 나가니 세상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괌은 일몰보다 일출이 더 아련한 것 같아. 손가락으로 눈꼽을 떼어내며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했다. 안녕, 오늘. 2. 힐튼에서 25달러짜리 호텔 조식을 먹을까 하다가, 조금 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텔 조식이야 뭐... 빵, 베이컨, 계란, 샐러드, 요거트, 과일주스 있겠지. 그런 뻔한 음식들을 다른 투숙객들과 한데 모여 먹기 보단, 괌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소박한 카페에 가고 싶다. 그래서 구글맵으로 검색해보니, 이틀 전 저녁을 먹었던 프로아 레스토랑 근처에, 샌드위치 맛있고 인테리어 괜찮다는 카페가 있다고 했다. 좋아, 여길

코시국 괌여행 (6) 한국인이 싫은 라멘집과 로스의 타미힐피거

Everyday we pray for you|2021년 11월 5일

1. 오후엔 해변에서 잔뜩 놀았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때 즈음, 객실로 돌아와 맥주를 한 캔 깠다. 그러다가 잠들었다. 일어나니 하늘은 벌써 한밤중이었다. 10월 말의 괌은 7시만 되어도 밤 10시마냥 캄캄했다. 당연한가. 절기상 좀 있으면 입동이니까. 날씨가 더워서 여름으로 착각할 뿐. 저녁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며 구글맵을 보다가, 걸어서 2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라멘집이 있는 걸 발견했다. 뭔가 포장마차처럼 꾸며놓은 감수성 넘치는 가게였다. 구글 평점도 높다. 리뷰 사진을 보자마자 갑자기 국물이 훅 하고 땡겼다. 좋았어, 오늘 저녁은 라멘이다! 좀 꾸밀까 하다가 어차피 어두워서 안보이겠지 싶어서 쌩얼에 마스크를 착용했다. 목 늘어난 티셔츠에 슬리퍼 질질 끌며 밖으로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