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먹는한량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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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posts채태인 은퇴
삼성 왕조를 지탱하던 중심타선은 이미 모두 팀을 떠나거나 은퇴를 한 상황.그 중 유일하게 내가 아직도 애정을 갖고 있던 채태인 선수의 은퇴 기사가 오늘 떠있네요. MLB에서도 주목했을 정도의 재능을 갖고 있으며, 바카라로도 돈을 따서 업주가 그만 오시라고 메일을 보낼 정도의 도박사. 서용빈이 정점인줄알았던 1루 수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린 날렵한 필딩. 송구 병신인 김상수와 박석민 때문에 고생도 많았고... 이상한 선수가 많았던 삼성이지만 특히나 이상했던 선수.삼성팬들이 온갖 별명을 다 붙여주었지만, 결국 내 머리속에 남는 표현은 '이상한 새끼' 규정타석에 미달되긴 했지만, .381의 타율을 쳤던 해도 있고(2013).거포의 이미지가 있긴 한데 20홈런을 친 적도 없으며,삼성 팬이라면 이가 갈리는 니퍼
이대호의 연봉 고민
프로야구 선수의 연봉은 어떻게 책정하더라도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어서, 정답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어느 정도의 타당함으로 포장하여 잘 우기느냐가 관건인데, 지금 이대호의 사정은 딱히 좋은 편이 아니다. 경기 내적인 측면의 수치를 살펴보면 총 4년 150억이라는 역대 최고액 계약에 걸맞은 수치가 나왔다고 보기는 힘들다. 팀 성적의 버팀목으로써는 충분히 역할을 했다고 하겠지만 그 위로 견인하지는 못했고, 수준급 성적을 뽑아내긴 했지만 리그를 압도하는 성적도 아니었다. 롯데팬도 놀라고 아닌 사람도 놀랐던 지난 번 FA 계약을 이뤄낸 요인은 이런 것들이라 생각한다. 1. 롯데를 떠나던 시즌의 연봉조정 과정에서 보여준 찌질함의 면피(+최동원 효과)2. NPB의 성공적 커리어(소속팀 2회 우승) +
퀸스 갬빗(2020)
아무리 놀고 먹는 인생이긴 해도, 1시간 안팍의 플레이타임을 가진 7부작 드라마를 한 번에 보기란 쉽지 않았다. 저녁을 먹은 뒤에 보기 시작했지만 중간쯤에 가서는 자고 일어나서 다시 볼 것인지, 계속 볼 것인지 고민에 빠졌는데, 결국 치킨과 맥주로 기력을 보충하며 아침 해가 뜨기 전에 시청을 완료했다. 딱히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깔끔한 구성이어서 아주 만족. 넷플릭스 최신작 중 하나이며, 인기도 상당한 편이라 구구절절한 설명은 필요없을 것 같다. 한국에서는 매우 마이너한 취미인 체스에 대한 이야기지만, 체스판을 포커싱해서 전략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지 않아서 '고스트 바둑왕'의 바둑에 준하는 수준으로 흘려보아도 (물론 그 보다는 좀 사실적으로 묘사하지만) 작품을 즐기는데에 아무런 문
영화 42(2013)
'세상은 평등한가?' 라는 질문에 '그렇다' 라고 대답을 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하지만 아쉽게도 모든 세상은 구조상 평등하기 힘들고, 어쩌면 평등할 수가 없다.똑같은 일을 한 모두에게, 똑같은 결과가 나오도록 조절한다는 것은, 세상을 창조한 것보다 훨씬 난해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불평등에 맞서 싸우자' 라는 권유에는 어떤 대답을 해야 좋을까.당위성에 대한 이야기라면 '좋고 말고요' 라는 즉답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 대답을 내 행동으로 증명해야하는 경우에는 어떨까.얼마나 힘든 일이 기다리고 있는지 짐작조차 안되며, 심지어 그 고통이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면.그리고 중간에 포기할 수도 없이, 마지막까지 걸어가야한다는 조건마저 붙어있다면. 흔한 표현으로 '전유물'이라는 말이 있다.단독 혹은 특정
헤어질 때의 예의
예의가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으로써 가지는 가치는 해를 거듭할수록 약해져왔다. 승자독식의 세상을 살아가는데에 예의가 무슨 의미가 있냐는 의문은 법과 경제 양측면에서의 판결과 결과가 명쾌하게 답해주고 있다. 여전히 현실 세계 먹이사슬의 최상위권에 있는 분들께 예의나 염치 같은 것은 의미가 없다. 하지만 최근에는 '갑질 논란'이라는 무서운 주홍글씨가 생겨서, 일반인들의 구설에 오르는 것에 타격이 발생하기도 한다. 단독으로는 거대기업이나 세력을 무너뜨릴 힘이 없는 일반인들이 수량으로 밀어붙여 그 기반을 조금씩 흔드는 작전이다. 불이 잘 붙는 기본 속성과 혐오와 공격성을 배양해준 온라인 교육에 힘입어, 때로는 가치 있는 일을 하기도 하지만(남양유업/nono재팬) 무분별한 마녀사냥으로 전락하기도 하고, 숲속 친구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