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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 - 홋카이도 편

Floating... again.|2020년 7월 26일

가끔 본다. 지금 쓰는 건 어제 밤에 본 편. 일본어를 모르고, 일본도 많이 안가봐서 지역 이름, 가게 이름, 음식 이름에 서투르다. 심지어 훗카이도인지 홋카이도인지도 헷갈리는 정도. 아무튼 검색 결과 원 방송은 2016년 1월 정월특별 방송이었고 아사히카와라는 지역이었다고. 일본은 깔끔하게 차려진 밥을 어디 흘리거나 묻히지 않고 밥을 먹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 문화, 작고 예쁜 식기들, 양보다 질을 따지는 것, 미니멀한 예술에 가까운 플레이팅, 양념이 과하지 않은 원 재료를 살리는 조리... 등등이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고 해서 난 좋다. 그러나 오로지 그 밥을 먹는 소리나 속도는 참.. 적응이 안된다ㅋ 이번 편에서도 후루루루룩 먹거나 밥을 막 우걱우걱 퍼 넣는 장면에서 다소 놀랐다ㅋㅋ 소개팅 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최고의 청소년 판타지물

Floating... again.|2020년 6월 2일

한마디로 그동안 나왔던 청소년 판타지물 중에는 감히 최고가 아닐까 싶다. 대적할게 뭐가 있나? 아무리 생각해도 (아직) 떠오르지 않는다.하야오는 천재였고 지브리는 정말 대단한 회사였구나. 진짜 너무 잘 만들었다.막연하게 80년대 만화라고 착각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2001년작이라는 것 보고 놀랐다. 만약 그때 봤으면 한동안 크게 열병을 앓았을 뻔했다. (다행이야...) SF 아닌 판타지는 크게 안좋아하는데도 -- 는 좀 별로였다. 지금 다시보면 또 다를지도 모르지만-- 이건 너무 좋다. 오래 묵은 전통적 요소, 자연의 섬세함, 경이로움, 부모를 떠난 모험, 앙증맞은 캐릭터, 소박함, 소소함 때문일까.... 모르겠네. 도입부 여기저기 그림자 드리운 울창한 자연이 마치 엊그제 갔던 산길

카사블랑카 - 멋있는 영화

Floating... again.|2020년 5월 21일

'그' 카사블랑카다. 워낙 명작이고, 아직도 여기저기서 패러디 되는 영화란 건 알았지만 아무래도 내 취향과는 너무 멀어 보지 않았다. 그러다 고전을 좀 볼까, 싶어 그래, 그렇게 유명한 영화라며?? 하는 마음으로 보게 된 영화. 찾아보니 진짜 옛날에 만들어진 영화더구만. 2차 세계대전 발발 후 상황을 담으며 거의 동시에 만들어진 영화니. 나는 그 시의적절함이 너무도 신기했다. 기획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좀 알고 싶었는데 워낙 옛날 영화라 자료가 잘 안찾아졌다.아무튼. 결론은 그럭저럭 잘 봤다는 것. 마지막에 살짝 울컥하기도 하고. 나야 왼갖 영화로 닳고 닳은 현대 영화 관람객이지만 과거 아직 때묻지 않은 관객들이었다면 펑펑 울 수도 있을 듯 했다. (나는 이런 남자 있으면 못 갈 듯) 이리 아기자기하고 이

나이브스 아웃 - 전체 줄거리 (당연히 스포일러)

Floating... again.|2020년 2월 16일

- 좀 정리해볼 겸 씹고 뜯고 물고 맛보기(?) 위해 적어본 내용.- 영화 진행 순 + 시간적 진행 순으로 적어보았다.- 글로 옮기려니 의외로 깨알... 크게 중요하지 않은 장식적인 내용은 아예 뺐다.- 이탤릭체는 화면 바깥 내용 + 나중에 탐정이 추리해낸 내용. 추리소설가로 성공한 부자 할배가 있었는데 아래로 딸-아들-아들 이렇게 3남매가 있었다. 둘째는 사고로 15년 전 세상을 떴고 큰딸 아래로 큰 사위와 큰 손자(외손자), 죽은 둘째 아래로 며느리와 둘째 손녀, 셋째 아들 아래로 셋째 며느리와 셋째 손자가 있었다. 할배의 엄마인 증조할머니도 살아계시지만 치매 상태, 할배는 매일 개인 간호사가 주사를 놔줄 정도로 지병이 있었다. 다 큰 자식, 손자들이지만 이래저래 할배 덕, 할배 돈으로 먹고 사는 중.

신 고질라 2016 - 참 드릅게 생긴 굇수와 재난대응의 과정

Floating... again.|2020년 2월 3일

배경 : 예전에 잠깐 보면서 인상 깊어서 기억해두다 다시 제대로 봄. 고질라의 외양과 파괴력, 그 공격력의 원리에 대해 공을 들인 티가 난다.어떻게 하면 논리가 그럴 듯~하면서도(결국 핵이다) 무섭게 보이는 놈(결국 이빨과 피다)을 만들까, 란 목표를 향한 깨알 같은 elaboration이 돋보이는 결과물이라 할 수 있겠다. 사실 이 놈 생김새 때문에 다시 찾아보게 된 것도 맞다. 예전에 정말 무섭거나 끔찍하거나 징그럽게 생긴 얼굴을 그린다면 어떤 모습이 될까 생각해본 적이 있었다. 영화 속에서 고르자면 내가 꼽은 건 프레데터였다.그외 의 악마 깃든 리건의 얼굴, 인가, 거기 나온 얼굴, 에서 바퀴외계인 등등...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