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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posts강릉, 경포대, 주문진 2박3일 후기
빨래를 두 번 돌리고 설거지 하고 집 정리 조금한 뒤 12시 반쯤 출발.얼마 안가 집에서 밥 먹고 출발할 걸, 이란 후회.한 명은 앞에서 운전, 한 명은 뒤에서 편히 가기 방식으로 1번 교대.편도 3시간에 비교적 새길이니 그리 힘들진 않았다.가평휴게소에서 군것질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결국 편의점 노란 옥수수 낙찰.아삭하고 달달한 게 맛있어서 뀌역뀌역 하나를 다 먹었다. 숙소 먼저? 바다 먼저? 카페 먼저? 고민하다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 합당한 이유로 숙소 먼저 들러서 짐 풀고, 살짝 쉰 후 바다 및 경포호 걸어서 조금 구경.바로 저녁식사 장소 물색 뒤 고고.해파랑 물회집을 갔는데 맛있고 분위기 깨끗. 친절. 물회보다 사이드로 나온 회—양은 물론 적음—가 더 맛있었다. 달다 달어 소리가 절로. . .
샤이닝과 여주인공
샤이닝이 레디 플레이어 원에 잠시 3D 게임 배경으로 등장했다.샤이닝은 참 좋아한 영화중 하나였다.잭 니콜슨의 광적인 연기와 큐브릭의 큐브-.-같은 정확한 완성도가 만난 영화. . . 그런데 옛날부터 나는 그 영화의 여주인공 얘기를 좀 하고 싶었다.하지만 언제나 잭 니콜슨이었다. 생각해보면, 셜리 듀발이라는 여배우가 없었다면, 아니면 상투적인 역할에 그쳤다면 영화의 완성도가 지금에 미쳤을까 싶다. 대배우 잭 니콜슨은 원래의 장기인 광적인 연기를 훌륭히 해냈고그에 못지 않게 이 무명에 가까운 셜리 듀발 또한 섬세한 신경증적 연기가 일품이었는데 그에 대한 평은 거의 없다.그녀의 독특한 마스크에 대한 감상만 간간히 들릴 뿐이다. 샤이닝이란 영화에 꼭 들어맞는 헤로인의 연기를 보여준 그녀를 좀 음미해보
anthropoid 앤트로포이드
개인적으로 덩케르크보다 길고 진한 여운이 남았다.흔히 요즘 잘 나가는 감독들이 그러는 것처럼 영화적 스타일, 촬영 스타일이 강조되기 보다는 당시 인물들의 심정에 중점을 두고 진심을 다해 최대한 예의를 갖추면서 그 비극을 담아낸 것 같은 느낌이다. 보고 나서 참으로 먹먹하고 애닲고 슬픈 마음이 며칠을 가서 좀 힘들었던 영화.
산정호수 나들이 - 허브와 야생화 마을, 금강산 한식뷔페
이 추운 겨울, 산정호수 근방 짧은 나들이를 다녀왔다. 바로 앞이 산정호수다. 1만5천원하는 조식뷔페는 주말만. 사람이 없어 고요하고 한가한 분위기였다. 얌전한 건물 외관에 빨간색을 포인트로 한 내부와 실내가 깔끔하고 예쁘다. 낡은 티가 나지 않아 찾아보니 90년대 중반 오픈했는데 2013년 리뉴얼했다고 나온다.‘안시’란 말이 도대체 무엇인지 보았는데 홈페이지에도 나와 있지 않아 영문 Annecy를 찾아보니, 이런. 호수로 유명한 프랑스 지방이란다. 흠, 뜬금없기는. - 산정호수 산책 산정호수 자체도 큰 호수인데다 바위산과 소나무와 각종 나무가 무성한 산으로 둘러져 있어 풍광이 참 좋다. 호수를 빙 둘러 걷는 1시간 살짝 넘는 정도의 산책길도 운치 있
윈드 리버 - 드디어 미국 인디언의 생활이 담긴 영화가 나오는구나
물론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상태고 원주민이 '배경'으로 다뤄졌다고는 하지만 시카리오 각본 감독이 영화를 위해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생활했다는 얘기에 기대가 된다. 아픔과 핍박의 역사를 겪어온 약자들의 입장에서 자신들의 역사나 상황을 그 당사자들의 손으로 그려내기란 쉽지 않다. 심한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에게 자신의 트라우마와 자신의 이야기를 해보라면 온통 두서없이 뒤죽박죽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동안 흑인들의 생생한 역사나 현실이 담긴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드물었고그나마도 심히 스테레오 타입화된 채였다. 그러다 더 안타깝게 생각된 게 바로 미국 원주민이었다. 영화 많이 봤다는 내 입장에서도 눈부시게 발전한 영화산업에 비해 그들에 관한 영화는 하나도 생각나는 게 없었다. 그걸 깨닫고 조금 충격적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