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ILENT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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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3년 묵은 샌프란시스코 여행기 - 5. topsy turvy curvy Lombard
러시안 힐(Russian Hill)을 꾸역꾸역 걸어가고 있다가 만난 표지판, 뭔가 심상치 않다.[상업용 차량과 투어 버스, 밴, 캠핑카들은 우회해 주세용]이란 문구와 함께아크로바틱한 화살표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비한 기운.권장 최고 속도가 무려 5mile/h (8.05km/h). 이쯤되면 슬렁슬렁 뛰어 가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다. 도대체 여긴 뭐하는 동네니...?옴뫄!보고도 믿을 수 없는 풍경!드럽게 사진 못 찍을 때라 실물의 감동이 살아나진 않지만, 여기는 샌프란시스코 최고의 명물 롬바르 거리(Lombard Street)다.샌프란시스코 관광에 대해서는 1그램의 조사도 하지 않아서 이런 싱기방기한 곳이 있는줄도 몰랐는데 걷다 보니 우연히 만났다. 무려 27도에 육박하는 심한 경사도에다가 길이 하도 구불거려서

근 3년 묵은 샌프란시스코 여행기 - 4. roaming around
신나게 걸으며 동네 구경하다가 A 단골집이라는 중고 서점을 발견!둘 다 책덕후라 이 곳에서만 근 한 시간을 넘게 놀았던 것 같다.dog eared는 책 읽은 자리를 표시하기 위해 상단 모서리를 살포시 접어 놓은 모양을 가리키는 말.이름이며 간판이 엄청 귀엽길래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카페를 겸하고 있는 곳이라 시켜 본 디저트 한 접시. 커스터드인지 바닐라인지 하는 크림 맛이 찰지다.역시 미식가 A느님 짱짱맨...친구 집에서 실컷 잘 자고 나선 다음날 동네 산책.Guerrero st. 따라 쭉 올라가면 나오는 Tartine이란 카페/베이커리에 들러 주전부리를 산다.테이크 아웃인데도 근 2~30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는데, 돌아와서 찾아보니 샌프란시스코 전역에서 명성이 높은 빵집이었다. 기다리

근 3년 묵은 샌프란시스코 여행기 - 3. 공항에서 시내로
샌프란시스코 입성 첫 관문은 바트(BART) 이용하기다. Bay Area Rapid Transit의 준말.주요 시내 스팟은 물론 물 건너 버클리/오클랜드 등을 갈 때도 무척 유용한데 가격이 최큼 비싼게 흠이다. 채 30분이 걸리지 않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 Powell st (다운타운 유니언 스퀘어 인근)간 편도 요금이 8.65달러에 육박하는 것. (2014년 5월 17일 기준)시설은 (미쿡 대중교통 수단 치고) 깔끔한 편이다. 유명 관광지인 Fisherman's Whart나 BART가 채 닿지 못하는 동네 곳곳은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Muni 전차나 버스 등을 통해 이동할 수 있다.길을 따라 형형색색 빼곡하게 들어선 집. 요런게 또 샌프란시스코의 매력이다.안개인지 구름인지 모를 연막으로 온 동네가 가득

가장 따뜻한 색, 블루 (Blue Is the Warmest Color, 2013)
[Minor Spoiler Alert] 주변에서 극찬한 영화를 이제야 만났다. 사실 딱히 보고 싶은 마음은 없었는데 형이 꼬셔서. 그런데 홈런을 쳤다.'가장 따뜻한 색, 블루(Blue Is the Warmest Color)'는 작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빛나는 작품으로 이미 국내외 수 많은 애호가와 평단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원제는 아델의 삶(La Vie d'Adele). 간명하게 딱 떨어지는 느낌이 좋다. '1부와 2부'라는 부제도 붙었는데 1부는 고등학생 아델이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방황하다가 엠마를 만나서 뜨겁게 사랑하는 시간, 2부는 성인이 된 아델이 그녀와 헤어지고 오랫동안 힘들어 하는 시간을 그린다. 3시간 러닝타임이 무색하도록 거추장스러운 장면, 지루한 대사 하나가 없으므로

일 하다 삘 받아서 올리는 금각사 (킨카쿠지, 金閣寺)
뭐니뭐니해도 간사이에선 교토가 이찌방!도시 곳곳에 유적도 많아 바삐 걸어만 다녀도 2박 3일 코스가 뚝딱.교료리를 중심으로 먹을 것도 많아 더욱 좋다. 10년 동안 간사이를 세 번 다녀오면서금각사 한 번을 안 갔다는게 스스로도 기이한지라 이번에는 '무조건 제일 먼저 ㄱ'하고 길을 나섰는데 웬걸, 숙소에서 오지게 멀었다... 지하철이 비루해서 다소 이동 시간이 걸린다는게 교토의 유일한 단점. 똑똑이 관광객이라면 버스 패스는 필수다.(참, 관광지마다 입장료가 들어 예산이 많이 든다는 치명적인 약점도 있구나...)금박 입힌 누리끼리한 건물이 다라는 둥, 이름만 유명하고 막상 볼 건 없다는 둥 주변에서 가지말라는 의견이 많았지만금각사에 금각사 보러 가지 그럼 뭘 보러 가는거임-_-?남들이 뭐라든 포슬포슬 눈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