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ILENT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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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posts![[2013시드니] 16. The Rocks (록스)](https://img.zoomtrend.com/2013/06/14/e0030707_51baaa742a7d7.jpg)
[2013시드니] 16. The Rocks (록스)
시드니에서 일년 삼백육십오일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 셋을 집어 본다면 단연 써큘러 키와 달링 하버와 함께 록스가 꼽힐 터. 그 옛날 호주로 쫓겨난 죄수들이 가장 먼저 정착한 지역이라고 알려진 만큼 곳곳에 올드한 분위기가 대단하다. 유럽 돋는 레스토랑과 좁고 굽어진 골목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지역.쨍하고 해뜬 날이면 사진빨 오지게 잘 받을 수 있는 곳이니명랑소년소녀들이여 집채만한 카메라 하나씩 들고 모두 록스로 모일지어다!조지 스트리트 끝을 막아 놓고 보행자 천국을 만든다음토, 일요일 내내 열리는 록스 마켓.처음에는 벼룩시장이라 생각하고 갔는데 웬걸 점포마다 오지게 비싸서설마 벼룩의 간을 내어먹는 시장인가.......... 했더니이 곳은 록스 '마켓'일 뿐, flea market 따위 애당초 없었다. 텅.
![[2013시드니] 12-2. Wollongong (울릉공)](https://img.zoomtrend.com/2013/06/14/e0030707_51ba6c1680102.jpg)
[2013시드니] 12-2. Wollongong (울릉공)
다들 울릉공에 '등대'를 보기 위해서 온다고 말한다. 파랗고 맑은 하늘과 거대한 남태평양을 향해 우뚝 서 있는 하얀 거(?)탑...그리스 산토리니 부럽지 않은 분위기가 정말 매력적이다. 사진에 손을 대지 않아도 총천연색 색감이 아주 그냥 뙇! 하지만 이 곳에는 무엇보다 '여유'가 있어 좋았다.본다이나 맨리만큼 멋져도 여간해선 결코 붐비지 않는 해변가와 몇 번을 봐도 도무지 물리지 않을 것 같은 해변 산책로를 한바퀴 돌고아무 풀밭에나 앉아 준비한 도시락에 책 한권 펴 두면 그야말로 하루 가을 소풍. 프리즈비 하느라 정신없는 애들과 동네 개들 구경하는 재미는 또 어떻고.(그렇게 뛰어 다니는 개들마냥 나도 신나서 촐랑댔다는 건 비밀)많은 사람들이 울릉공을 찾아도 다들 일일 투어로 찍고 턴하는 분위기.심드렁한 표
![[2013시드니] 15. @Myer](https://img.zoomtrend.com/2013/06/11/e0030707_51b69a20e09b0.jpg)
[2013시드니] 15. @Myer
원래 마이어(Myer)는 미쿡의 메이시즈(Macy's)같이 창고스러운 면이 있어서 잘 안 가는데소비 권하는 사회의 회유에 못 이겨 (a.k.a. 돈지랄 하고 싶어) 뭐에 홀리듯 길을 나섰다. 호주의 회계연도는 6월에 끝나기 때문에 재고를 털고 실적을 올리려업체마다 앞 다투어 세일 삼매경이다.사면 살 수록 돈 아끼는 거라는 말보다 개소리가 있을까 싶다가도딱 내 사이즈대로 나온 자켓이나 바지를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어느새 백화점에서 '도전 슈퍼모델'을 찍고 있는 나.Holy Shopping Bible이 있다면 거기 시편이나 잠언 쯤에 나왔을 법한 구절이 곳곳에 박혀 있고줄무늬 폴 스미스 선생에게 점심값 정도는 쥐어 줬을라나 싶은 포스터가 나빌레라제 아무리 미친 세일이래봐야 원체 물가가 정줄놓은 나라이므로 명

Greetings from Tim Buckley (2012)
지난 토요일(2013/6/7)아버지는 스물여덟에 약물 과다 복용으로 생을 마감하였고 아들은 서른살에 멤피스 울프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되었다. 음악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부자로 일컬어지는 이들은 바로 팀 & 제프 버클리(Tim & Jeff Buckley). 살아서 단 한번 만난 아버지를 추모하는 공연에서 아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완벽했던 작품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요절한 두 천재 뮤지션의 족적을 되새김하는 작업 그 자체가 너무나 절절하게 다가왔던 영화, Greetings from Tim Buckley. (영화 제목은 1991년 4월 26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실제로 열렸던 팀 버클리 추모 공연의 타이틀이기도 하다.) 상영 전 타임아웃 시드니 편집장이 무대에 올라 '오늘 제프 버클리 팬이

그냥, 건축학개론(2012)
그 해 봄을 가장 화려하게 장식했던 영화는 역시 건축학개론이었다. 한국의 영화계가 수지와 함께 조정석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던 작품. (이제훈은 이미 '파수꾼'과 '고지전'을 통해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았으니까요.) 자신이 이렇게 오랫동안 '첫사랑의 아이콘'의 대명사가 될 줄은 아마 수지도 짐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음악에서 패션까지 90학번들의 빛 바랜 추억 한 줄기도 놓치지 않았던 은 이후 '응답하라 1997'같은 복고 드라마의 탄생에 가장 직접적으로 기여한 작품이라 해야 할 터. 다만 내 나이 또래 중에서는 아는 사람 절대 흔치 않았던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이 국민 가요로 재탄생했다는 점은 조금 못마땅(!ㅋㅋ)했달까. 아무튼 한가인의 '샹.년.'빼고는 딱히 부족한 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