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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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2013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를 보고 왔다. 난 오래 기다린 영화였는데 개봉 이후에는 조용한 것이 상영관도 많지 않아서 (물론 나도 바빴지만) 이제야 보게 되었다. 스토커는 말야......... 일요일에 예술의 전당에서 본 황금 비율의 아폴론 조각상처럼 완벽한 영상이었다.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그런 류의 영화. 매 컷을 정교하게 다듬어서 한 컷 한 컷이 예술의 한 부분이 될 수 있게 만든 것처럼 섬세함이 느껴졌다. 모든 영상을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덕분에 이 영화의 잔인함은 나에겐 뒷전이었다. 적나라한 폭력보다 긴장감이 팽배한 스토커가 더 여운에 남는다. 음악은 또 어떤지, 인디아가 듣는 미세한 소리들의 표현은 어떤지. 감탄에 감탄을 하면서 보았다. 등장 인물들이 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