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잇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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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3D'를 보고..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3D'를 보고..

앤잇굿?|2014년 11월 19일

오리지널의 명장면들만 짧게 편집해서 모아놓은 오프닝이 정말 무서웠다. 1974년에 나온 영화가 아직도 이렇게 무서울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그러나 오프닝이 끝나고 본편이 시작되자마자 한숨이 나왔다. 화면 때깔이며 사운드며 오리지널의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은 했다만 영화는 화면 때깔과 사운드가 다는 아니다. 이건 공포영화 같지도 않았다. 중간 중간 공포영화 특유의 깜짝 놀래키는 장면을 제외하곤 하나도 안 무서웠다. 아예 무섭게 만들 생각 자체가 없던 것 같다. 후일담 느낌이 강해 그냥 드라마 보는 느낌이었다. 유일한 미덕이라곤 조연 여배우의 몸매뿐이었다. 잊을 만 하면 한 번씩 화면 가득히 뒤태를 잡아주는 걸 보니 제작진도 그 사실을 아는 것 같다. 건강미 넘치는 탄력 있는 엉덩이는 물론이거

조 벨의 '레이즈: 데스매치'를 보고..

조 벨의 '레이즈: 데스매치'를 보고..

앤잇굿?|2014년 11월 19일

여자 48명을 납치해서 지하에 가둬놓고 죽을 때까지 싸움을 시키는 이야기라길래 호기심이 생겨서 봤다. 설마 싸움만 하다 끝나는 건 아닐 테고 뭔가 특별한 게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보통은 그 특별한 게 야한 뭔가일 가능성이 커서 야심한 밤에 혼자서 보기 딱 좋았다. 오프닝까진 뭔가 있겠다 싶었다. ‘젊고 섹시한 스타일의 여자’와 ‘적당히 나이가 좀 있어 보이고 보이쉬한 스타일의 여자’가 싸우는데 당연히 젊고 섹시한 스타일의 여자가 주인공인 줄 알고 그녀가 이기리라 생각했지만 적당히 나이가 좀 있어 보이는 보이쉬한 스타일의 여자가 이겨버리기 때문이다. 오프닝부터 허를 찔린 기분이라 과연 다음엔 또 어떤 놀라움이 기다리고 있을까 잔뜩 기대가 됐다. 남자 관객들의 뒤통수를 때리고 싶어 하는 무슨 급진적

윤설희, 엄다혜의 ‘먹이사슬’을 보고..

윤설희, 엄다혜의 ‘먹이사슬’을 보고..

앤잇굿?|2014년 11월 18일

올레tv 프라임 무비팩 영화 인기순위 100위 안에 있어서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봤는데 초반 5분 보고 충격 받았다. 화면 때깔, 자막, 카메라 워킹, 로케, 미술 등등 만듦새가 총체적으로 허접했기 때문이다. 제작비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돈 쓴 티가 하나도 나질 않았다. 딱 15년 전 에로비디오 수준이었다. 여배우들도 인상적이었다. 보통은 인지도 있는 여배우 한 명, 노출과 베드씬 담당 여배우 두어 명이 나오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여배우 세 명이 다 노출과 베드씬을 담당한다. 공평한 건 마음에 든다만 아마도 인지도 있는 여배우 한 명이 없었기 때문에 투자가 되질 않아 영화의 퀄리티에 문제가 발생한 게 아닌가 싶다. 후반작업은 결국 돈이다. 놀라운 건 그럼에도 영화가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각본이 괜

윤계상, 고준희, 오정세의 '레드카펫'을 보고..

윤계상, 고준희, 오정세의 '레드카펫'을 보고..

앤잇굿?|2014년 11월 16일

여러모로 답답했다. 에로영화 감독의 비애? 자격지심? 세상에 에로영화 감독만 힘든가? 메이저 상업영화 감독도 서너 명 빼곤 힘들긴 매 한가지다. 영화인뿐만 아니라 사람은 다 나름의 어려움을 갖고 살기 마련이다. 에로영화 만든다고 정통(?) 영화인에게 무시당하는 서러움? 누가 누굴 무시하나ㅋ 다들 그럴 처지가 아니다. 영화제도 마찬가지다. 별 거 없다. 그나저나 영화제 레드카펫에 서는 게 꿈이라는 얘긴 진짜 처음 들어봤다. 정말 영화제 레드카펫에 서는 게 꿈인 영화감독 지망생이 존재하나? 더 나아가 한국에 모든 영화인의 로망이 될 만한 영화상이 있기나 한가? 조연들의 감초연기 덕분에 간간히 실소가 나오긴 했지만 기본 설정에 공감이 가질 않으니 몰입이 되질 않았다. 야한 건 바라지도 않았지만 너무 안 야해서

신은경, 오인혜의 ‘설계’를 보고..

신은경, 오인혜의 ‘설계’를 보고..

앤잇굿?|2014년 11월 16일

워낙에 악평이 많고 평점이 낮아 전혀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영화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살짝 놀랐다.이 정도면 19금 IPTV영화치고는 잘 만든 편에 속한다. 그러나 영화를 다 본 후 개봉관 수가 257개인 걸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애초에 19금 IPTV용으로 설계한 영화가 아니었던 것이다. 엄연히 극장 개봉을 노리고 만든 영화였던 것이다. 어쩐지 19금 IPTV용 영화 치고는 베드씬이 적고 이야기가 쓸데없이 고퀄이었다. 특히 막판에 기가 막힌 반전도 아니던데 왜 저렇게 무리해서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이게 극장 개봉을 노리고 만든 영화였다면 조금 이해가 된다. 극장 개봉 퀄리티에 맞추기 위해 이야기로 승부하려는 영화였기 때문인 것이다. 신은경의 베드씬도 없다. ‘두 여자’ 때의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