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잇굿?

Sources

Posts

742 posts
걸그룹 달샤벳 출신 비키의 '바리새인'을 보고..

걸그룹 달샤벳 출신 비키의 '바리새인'을 보고..

앤잇굿?|2014년 11월 6일

달샤벳의 전 멤버 비키가 출연했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에 봤다. 예전부터 달샤벳 팬이기 때문이다. 잔뜩 기대하고 봤는데 러닝타임이 1시간 30분이 아니라 1시간 조금 넘길래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러닝타임이 짧으니까 그만큼 굵고 화끈하고 파격적인 뭔가가 있을 줄 알고 봤는데 베드씬은 오프닝에 잠깐 나오고 말더니 그 후로 십여 분을 철학과에 다니는 남자 주인공의 건전한 대학 생활만 보여줘 더 당황스러웠다. 강의실 장면이 유독 많았는데 다른 것도 아니고 재미도 없는 철학과 수업 장면을 뭐 하러 이렇게 길고 장황하게 찍었는지 모르겠다. 비키가 등장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좀 다르려니 했는데 비키가 나와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남자 주인공과 비키와의 첫 만남에서도 철학적인 대사가 오고 가더라. 설상가상 남

‘유아 넥스트’를 보고..

‘유아 넥스트’를 보고..

앤잇굿?|2014년 11월 5일

공포영화는 한동안 안 봤는데 그 중에서도 슬래셔는 정말 오랜만에 봤다. 공포영화가 다 비슷비슷하고 거기서 거기인 와중에 슬래셔는 그중에서도 워낙에 비슷비슷하고 거기서 거기여서 더 이상 보고 싶어지지가 않았다. ‘유아 넥스트’는 유명 수입사 백두대간에서 수입했다길래 뭔가 특별한 게 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봤다. 그러나 야한 장면이 종종 나오고 이야기가 적당히 말이 되고 반전도 있고 등등 깔끔하게 잘 만들긴 했는데 역시나 슬래셔는 거기서 거기라는 선입견만 더 강해졌다. 주인공이 나쁜 놈들 혼내줄 때 통쾌하긴 했다만 그게 다다. 게다가 이젠 나이 때문인지 잔인하고 끔찍한 장면이 나오면 내가 이걸 왜 눈살까지 찌푸려가며 보고 있는지 회의감만 들었다. 어렸을 땐 희귀 공포영화들도 막 찾아보고 그랬는데 확실히 변했

패션왕 vs. 다우더 vs. 현기증 vs. 지옥화 흥행순위 예상

패션왕 vs. 다우더 vs. 현기증 vs. 지옥화 흥행순위 예상

앤잇굿?|2014년 11월 2일

박빙이다. 제작비나 원작의 인지도만 놓고 보면 ‘패션왕’의 압승이 예상되지만 예고편을 보고 나니 압승까진 잘 모르겠다. 걱정된다. 사실 원작도 이야기가 영화적이거나 탄탄한 건 아니었다. 그러나 압승까진 아니어도 일등은 할 것 같다. 경쟁작들이 돈 좀 벌어보겠다고 만든 영화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우더’는 탑스타 구혜선 감독의 예술영화, ‘지옥화’는 ‘엄마는 창녀다’ 감독의 예술영화, ‘현기증’은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긴 하지만 예술영화처럼 보인다. 그러나 ‘패션왕’은 어찌됐건 상업영화다. 엄연히 돈을 벌어보겠다고 만든 영화인 것이다. 경쟁작인 예술영화들 중에 아트버스터감이 있다면 또 모르겠는데 딱히 그런 것 같진 않으므로 어쨌든 일등은 할 것 같다. 이등은 ‘다우더’다. 흥행 코드인 엄마 이야기를 담고

다우더 기대된다

다우더 기대된다

앤잇굿?|2014년 10월 31일

개봉일 2014.11.06. 메인카피 엄마, 당신은 누구신가요? 줄거리 사춘기 소녀 ‘산’에게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는 바로 엄마다. 엄마는 산의 주변을 그림자처럼 맴돌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하는 산과 그녀를 누구보다 특별한 딸로 키우고 싶어하는 엄마 사이에서는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산은 예상치 못한 임신을 통해 잊고 싶었던 엄마와의 아픈 기억들을 떠올리고, 태어나 처음 엄마와 정면으로 마주할 결심을 한다. 기대 탑스타 주연의 저예산 장편 독립영화 우려 저예산 장편 독립영화 흥행예상 기대 > 우려 보통 영화감독이 영화를 두 편 이상 연출하는 경우는 두 가지다. 데뷔작에서 흥행이든 비평이든 재미를 봤거나

'위층여자'를 보고..

'위층여자'를 보고..

앤잇굿?|2014년 10월 30일

아깝다. 영화가 시나리오 빼고는 다 괜찮다. 특히 배우들 연기가 전반적으로 괜찮아서 놀랐다. 심지어 베드씬을 책임줘준 여배우조차 연기가 나쁘지 않았다. 베드씬도 몸 안 사리고 열심히 해서 기특할 정도였다. 누군지 궁금해서 이름까지 찾아봤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남자 주인공인데 영화 초중반쯤 여주인공과 본격적으로 엮이기 전까진 이렇다 할 사건도 없이 거의 혼자서 영화를 이끌어 가는데도 지루하지 않아서 이걸 왜 극장에서 제대로 풀지 않고 극장에서는 개봉하는 척만 하고 IPTV로 풀어버렸는지 의아할 정도였다. 그런데 30분 정도 보고 나니 왜 그랬는지 알 것 같았다. 영화가 초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터 극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고 동력을 잃고 헤매기 시작한다. 인물들이 뭘 하고 싶은 지 왜 저러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