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잇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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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시 아이노, 노진수 감독의 '친절한 가정부'를 보고..

키시 아이노, 노진수 감독의 '친절한 가정부'를 보고..

앤잇굿?|2015년 3월 6일

포스터, 줄거리 그리고 스틸 컷만 봤을 땐 굉장히 안이한 기획이라고 생각했다. 더 이상 새로운 뭔가가 나오기 힘든 뻔하고 식상한 설정에서 출발해 촬영도 대충 원룸 하나랑 가성비 괜찮은 일본 여배우 섭외한 다음 원룸 근처 돌아다니며 3~4회차 안에 다 찍었을 것 같았다. 영화를 보니 예상 그대로였다. 니콜 키드먼의 ‘버스데이 걸’을 일본 AV스럽게 우라까이 한 다음 이것저것 짬뽕한 시도는 신선할 법도 했으나 예산이든 뭐든 영화 외적 한계가 워낙에 뚜렷하다보니 풀어나가는 방식이 뻔하고 식상했고 배경도 역시나 원룸이랑 노래방이 거의 전부였다. 아마 현장 분위기도 시종일관 화기애애했을 것이다. 예상과 다른 게 하나 있다면 그래도 만듦새가 나쁘진 않았다는 것이다. 저예산이고 회차가 부족하고 여러모로 상황이 안

봉만대, 김구라의 ‘떡국열차’ 1회를 보고..

봉만대, 김구라의 ‘떡국열차’ 1회를 보고..

앤잇굿?|2015년 3월 2일

실망스러웠다. 너무 장난 같고 유치하고 올드했다. 이건 괴작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하다. 등장인물이 한 손에 시나리오를 들고 대사를 읽는 모습이 나올 정도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필요 없을 듯하다. 설상가상 떡씬(?)은 당연히 안 나오고 그 흔한 노출조차 없다. 보통 어떤 영화나 드라마가 장난 같은 경우는 두 가지다. 장난 같음으로 뭔가를 표현하려는 경우와 어떤 이유에서건 잘 만들 자신이 없어서 아예 막 나가는 경우. 아직 1회 밖에 안 봤지만 떡국열차는 후자로 보인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감독의 라디오 스타 출연으로 인한 잠깐의 유명세를 어떻게든 이용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이건 좀 다른 얘긴데 봉만대 감독을 두고 흔히 에로 거장이라고 하지만 내 기억에 봉만대 감독은 현역 에로비디오 감독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보고..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보고..

앤잇굿?|2015년 3월 1일

이야~ 진짜 재미없다. 원작도 별로였는데 이건 최악이다. 노출과 베드씬의 수위가 낮은 건 물론이고 재미 유무를 떠나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지루했다. 너무 지루해서 고통스러웠다. 정말 고민 없는 각색이었다. 원작자가 촬영 현장에서 이래라 저래라 참견을 많이 하느라 감독과 분란이 있었다던데 안 봐도 어땠는지 훤히 알 것 같다. 뭐,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원작 소설을 영화답게 만들려면 거의 재창작 수준의 각색이 필요했을 텐데 원작의 명성이 워낙에 어마어마하니 그러기는 애초에 불가능했을 것이다. 소설로 읽을 땐 못 느꼈는데 영화로 보니 남자가 진짜 고생이 많았다. SM플레이조차 남자가 자기 좋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여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려고 고군분투하는 걸로 보였다. 그깟 SM플레이 한 번 해보려

경석호 감독의 '하숙집'을 보고..

경석호 감독의 '하숙집'을 보고..

앤잇굿?|2015년 2월 28일

남자로서 솔직하게 말하자면 아슬아슬했다. 정말 간발의 차이로 참아낼 수 있었다. 국산 19금 IPTV영화를 보면서 이런 적은 ‘레쓰링’과 ‘젊은 엄마’ 이후 처음이다. 19금 IPTV영화에 대한 이해가 낮은 상태에서 그저 야한 영화를 기대하고 보면 백프로 실망하겠지만 이야기가 탄탄한 에로비디오를 기대하고 본다면 적어도 실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살을 버리고 뼈를 취한 게 아니라 뼈를 버리고 살을 취했다고나 할까? 드라마를 버리고 베드씬을 얻었다고 하면 얼추 비슷할 것 같다. 그러나 이 장르에서는 뼈보단 살이다. 국산 19금 IPTV영화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드라마와 베드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이도 저도 아니게 되어 버리는 것이었는데 경석호 감독은 전략적으로 드라마는 깔끔하게 포기하고 베드씬에 올인

강한나의 ‘순수의 시대’ 기대된다

강한나의 ‘순수의 시대’ 기대된다

앤잇굿?|2015년 2월 26일

개봉일 2015.03.05. 줄거리 조선 개국 7년, 왕자의 난 역사가 거부한 핏빛 기록 메인카피 1398년, 태조 이성계는 제 손에 피를 묻혀 개국을 일군 왕자 이방원(장혁)이 아닌 어린 막내 아들을 정도전의 비호 하에 세자로 책봉하고, 왕좌와 권력을 둘러 싼 핏빛 싸움이 예고된다. 한편, 정도전의 사위이자 태조의 사위 진(강하늘)을 아들로 둔 장군 김민재(신하균)는 북의 여진족과 남의 왜구로부터 끊임없이 위태로운 조선의 국경선을 지켜낸 공로로 군 총사령관이 된다. 왕이 될 수 없었던 왕자 이방원, 여진족 어미 소생으로 정도전의 개로 불린 민재와 그의 친자가 아니라는 비밀 속에 쾌락만을 쫓는 부마 진. 민재는 어미를 닮은 모습의 기녀 가희(강한나)에게서 난생 처음 지키고 싶은 제 것을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