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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컴퍼니 맨 , 2010
더 컴퍼니 맨 The Company men, 2010'우리는' 분명 처음부터 아무것도 갖고있지 않았을 텐데, 마지막에 가서 무너지는 것들은 대체 다 무언가. 언제부터 땅을 잊고 허공을 걷고 있었나. 딛지 않으면 추락하는 동물인 것을. 끝없이 내려앉는 기분을 조금이라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심장을 쥐고 봐야할 것.보면서도, 보고나서 다시 곱씹어봐도, 그 안에 모든 답이 있어서, 비석처럼 새겨두고 싶은 영화. -"You know the worst part? The world didn't stop.(...)My life ended and nobody noticed."

캐쉬백 , 2006
캐쉬백 Cashback , 2006 아마 3~4년전에 추천받아놓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보게 된 영화. 새벽 향기가 나는 영화가 보고 싶었는데 딱 그런 느낌의 영화라 반가웠다. 시간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을 눈에 보이는 영상과 이야기로, 그것도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독자적인 방식으로 풀고 있다는 데에 무척 감동. 이런 독보적인 영화들은 오래도록 기억될 수 밖에. "You can speed it up. You can slow it down. You can even freeze a moment, but you can't rewind time."

아오이 유우 x 네 개의 거짓 카무플라주 , 2008
아오이 유우 x 네 개의 거짓 카무플라주 , 2008 각 3화씩 네가지 이야기, 총 12부작의 드라마. 각기 다른 네 명의 감독들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소재로 아오이 유우를 이용(?)해 내용을 구성한다. 감독마다 스타일도 무척 달라서 집중력이 흩어지다보니 다 보기까지 거의 1년이 걸렸다. 앞의 작품이 꽤 좋았어서 뒤로 갈수록 흥미가 떨어졌던게 가장 큰 이유. 드라마이기도 하고 하나로 이어지는 내용도 아니라 특별히 한마디로 정리할 감상평이 마땅찮다. 거짓말이라는 소재가 생각보다 꽤 흥미로운 소재라 언젠가 나도 한 번 써먹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썸써커 , 2005
썸써커 , 2005 동사에 er이 붙으면 ~하는 사람이 되면서, 직역하면 손가락 빠는 사람. 감기약을 먹고 몽롱한채로 본데다가 영화 자체도 이리저리 중독되는 내용이다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더니 그 와중에 성인처럼 등장하는 조연, 키아누 리브스의 얼굴과 대사가 머릿속에 둥실 떠다닌다. 조금 일반적이지 않은 성장영화. 저런 강박을 나도 느껴본적이 있던가.

레드카펫 , 2014
레드카펫 , 2014 생각지도 못하게 VIP시사회에 당첨이 돼서 고준희와 윤계상 등등의 무대인사를 볼 수 있었다. 정작 연예인에 대해선 별다른 감흥이 없었는데 의외로 영화가 생각보다 괜찮다. 원래 생각하기론 시간내서 보기 아까운 단순 코미디 영화라 여겼는데, 무대인사를 하러 온 배우들이 계속 '따뜻함'을 강조해서 뭐지 싶다가, 막상 영화는 홍보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의 (의외로 따뜻한)영화였달까. 초반엔 그럭저럭 볼만하다가 뒤로가서 좀 늘어지고 뒷심이 떨어지는게 아쉬웠지만 그래도 시간 아깝단 생각은 안들 정도로 잘 봤다. 특히 매우 강력한 조연으로 단연 빛났던 오정세의 재발견이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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