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 U MISS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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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_0102_셀리나 카일

<고담>_0102_셀리나 카일

DID U MISS ME ?|2017년 8월 3일

연출에 아쉬움이 좀 있다. 우선 너무 빠르다. 급하다. 서두른다. 당연하게 보여줘야 할 결정적인 액션을 프레임 내에서 보여주지 않는다. 바닥에 깊은 구멍이 있는 곳에서 누군가를 밀어 떨어뜨렸는데,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커녕 그 구멍 안으로 빠지는 모습도 전혀 안 보여준다. 그래서 보이스 오버로 들리는 비명소리로 밖에 상황 판단을 할 수가 없다. 추격전에서도 그러한데, 보통 쫓기는 자가 하얀색 문으로 들어가는 걸 보여준 뒤에 쫓는 자가 동일한 하얀 문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이 드라마엔 전자가 없다. 그게 스릴을 살리기 위한 방도인 것도 아니다. 세부적인 부분도 이러하니, 전체적인 부분도 급할 수 밖에. 이야기의 결 역시 고르지 못해 인물들의 동선도 꼬인다. 하지만 제일 얼탱이가 없는 건

<고담>_0101_파일럿 에피소드

<고담>_0101_파일럿 에피소드

DID U MISS ME ?|2017년 8월 3일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벌써부터 강렬한 눈빛으로 후일을 기약하는 꼬마 브루스 웨인과 함께하는 시즌 1. 한창 런칭할 때 한 번 정주행 하려 했다가 실패한 드라마인데, 넷플릭스에서 를 보려다가 충동적으로 새치기에 성공한 드라마라 하겠다. 때문에 방영된 지 꽤 된 드라마라 대략의 이야기 전개나 장단점들에 대해선 익히 듣고 시작한 드라마이기도 하다. 우선 고담 시의 분위기를 알아보자. 이게 금주법 시대인지 현대인지 시대를 알 수 없었던 팀 버튼의 표현주의적 고담 시도 아니고, 홍콩 뺨치는 네온 사진 빛깔 팡팡 터뜨리던 조엘 슈마허의 만화적 고담 시도 아니다. 그나마 따지자면 놀란의 사실주의적 고담 시에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을텐데, 재미있게도 3부작

앵커맨

앵커맨

DID U MISS ME ?|2017년 8월 2일

프랫 팩 올스타전. 사실 영화의 얼굴을 맡은 윌 페럴보다도, 스티브 카렐과 폴 러드에 대한 애정으로 본 작품이기도 하다. 스티브 카렐은 역시 어리숙한 게 제맛인데, 어째 이 영화에서는 어리숙한 걸 아득히 뛰어넘어 그냥 '총망라된 인간의 모든 개념' 따위가 전혀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강아지 같아서 그게 또 귀엽기도. 폴 러드는 <40살까지 못해본 남자>에서 더 쑈킹했었지만, 이번 영화에서도 만만치 않다. 대체 어떻게 이런 사람을 데려다가 수퍼 히어로로 만들었는지, 마블이 놀라울 따름. 지금의 주드 애파토우 영화들이 그렇듯, 비록 아담 멕케이의 영화긴 하지만 이 영화 역시 전형적인 프랫 팩 영화다. 진작에 졸업했어야할 사춘기와 철없던 시기를 아직도 마음 속에 품고 사는 남정네들의 이야기. 중

사선에서

사선에서

DID U MISS ME ?|2017년 8월 2일

하여간에 BAD-ASS로는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따라갈 수가 없다니까. 대통령을 지켜야하는 비밀 수사국 요원과 대통령을 죽이려는 전직 CIA 공작원 출신 지능범 사이의 쫄깃한 대결. 허나 '대통령'이라는 인물의 성격이나 묘사가 부각되지는 않는다. 영화가 던지는 질문인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당신의 목숨을 내놓을 수 있는가' 역시도, 사실은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당신의 모든 걸 걸 수 있는가' 정도의 질문으로 치환된다. 애초에 대통령 따위가 중요한 게 아니다. 단지, 이미 한 번 대통령을 지키는 데에 실패한 주인공이 더 이상의 후회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더 말할 것도 없는 최강의 할리우드 마초다. 저 나이에 저토록 멋있는 건, 저 나이에 일선에서 뛰는 비밀 수사

언터처블

언터처블

DID U MISS ME ?|2017년 8월 1일

오랜만의 감상인데도 여전히 간지 폭풍 그 자체. 사실 정주행 하면서 가장 많이 떠올렸던 영화기도 하다. 부정부패로 일구어낸 인프라 내에서 살인을 일삼는 절대악을 막기 위해 뭉친 역전의 용사들. 죽어나가는 사람들, 심지어 마지막엔 동료들과 찍었던 액자 속 사진으로 귀결되는 엔딩까지. 여러모로 이 참고했을만한 영화다. 왕년의 케빈 코스트너와 앤디 가르시아의 풋풋한 모습이 볼만하다. 그러면서도 숀 코네리는 이 때부터 늙어 있었구나- 싶다. 은퇴하고 잘 살고 계시나. 초대 제임스 본드라는 수식어를 빼고도 진짜 멋진 남자였는데. 솔직히 은퇴 번복 한 번쯤 하시고 폭풍처럼 돌아와 영화 몇 편 더 찍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어쨌든. '언터처블' 팀의 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