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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파리 여행 (끝)

By  | 2015년 9월 19일 | 
2015 파리 여행 (끝)
엄....... 굉장히 감상적이 될 것같은 날의 여행기입니다.다 써놓고나면 좀 창피할것 같긴 한데 그래도 솔직하게 쓰려고하니, 뭐 그냥 그렇구나하는 느낌으로..-ㅂ-;;;어허허허;; 기차의 배치시간 때문에 결국 샤르트르 대성당 방문은 다음으로 기약하고 마지막날, 토요일 아침에 찾아나선 곳은 파리 근교의 마을인 오베르 쉬르-우아즈. 전날밤에 열심히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가는 길이 단순하지 않아서 좀 긴장했다. 이게 경험자들의 문제인데 ㅋ 경험해보지않은 사람에겐 너무 어려운게 해본 사람에겐 단순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어떤 정보를 봐도 만족스럽지가 않았다; 일단 가능한한 찾아서 핸폰에 저장해두고... 아침일찍 일어나 생 라자르 역으로 향했다. 까르네 산게 한장 남아서 그건 챙겨두고 아침에 1-

잠깐 개콘 잡담

By  | 2015년 9월 21일 | 
잠깐 개콘 잡담
집에 전파가 없다보니까, 그리고 밤에 들어가면 룸메 커플(-_-;;;)이 항상 집에 있다보니 잠들기전에 아이폰으로 동영상을 보며 잠깐 기분을 전환하고 잠드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 사단이 난지(내 입장에서...) 두달이 넘었는데도 난 지금도 복도나 부엌에서 그 남친과 마주치면-남자 실루엣이 보이면- 진심으로 화들짝 놀란다. 그쪽도 그게 당황스러운 모양이다. 그러니까 니네집에서 좀 자라 아무튼간에... 긴 동영상은 IOS용으로 인코딩하기 번거로워서 대부분 개콘영상들을 넣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한류전파를 위해 무상으로 유튜브에 클립들을 올려주는 공영방송 KBS에게 매우 감사하고 있다 -ㅂ- ㅋㅋㅋ 과연 수신료의 가치가 있어! 더불어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지 않기로 협의한 다른 방송사들의 결정은 매우

2015 파리 여행 (2)

By  | 2015년 9월 15일 | 
2015 파리 여행 (2)
글 많이 쓰지 말고 사진 중심으로 쓴다고 다짐부터 하고 시작합니다...훗, 난 어차피 파리 마지막으로 가는거 아니니까! 라고 잘난척하기엔 루브르에서 사진 왜 이렇게 많이 찍었니 OTL.... 사실 이날엔 이번 파리 여행의 진짜 목표였던 샤르트르 대성당에 가려고 기차티켓도 예매해뒀었는데 이 전날(여행 첫날)밤에 모바일앱에서 페널티 3유로를 물고 취소해버렸다. 깊이 생각했다기보다는...;; 돌아오는 기차시간이 오후 4시반이라 하루를 거의 다 여기에 써야했기 때문이기도했고, 이틀짜리 뮤지엄패스를 사고서(사실 이것도 살까말까했었는데 좀 즉흥적으로 했던거라) 앙굴렘으로 돌아갈 토요일에 그 이틀을 포함시키느니 풀로 채우는게 좋을거 같아서 일단 일정을 바꾼거였는데.... 뭐,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내맘

2015 파리 여행 (3)

By  | 2015년 9월 19일 | 
2015 파리 여행 (3)
첫날엔 4인실에서 혼자잤고 그 다음날부터 두 아가씨와 방을 같이 쓰게 됐는데, 방 한구석에 그득하게 쌓인 커다란 캐리어들을 보면서 위화감을 느꼈다. 난 이번에도 노트북 넣는 백팩만 들고갔는데(이번엔 옷도 별로 안가져가서 가방에 자리가 남았다;) 아마...살다보면 언젠가는 주변과 다른... 좀 특이한 사람으로 분류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했었지만.... 이 시점에 이미 훌륭한 기인의 반열에 들게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역시 7호선을 타고 루브르 역에서 내려 뤽상부르 역으로 향하는데...발목이 아팠다. 그것도 양쪽이 다 그랬다; 전에 파리에 왔을때는 나흘째부터 이랬는데, 한쪽만 아팠는데, 이번엔 빨간구두를 신고 춤추는 소녀의 기분을 알것 같았다. 오랑주리 미술관까지 갈길은 또

2015 파리 여행 (1)

By  | 2015년 9월 9일 | 
2015 파리 여행 (1)
간혹 남은 기차표를 떨이하는 SNCF의 프로모션 메일이 날아오곤 하는데, 그렇게해서 지른 파리행 티켓. 왕복 66유로. 내가 처음 파리에서 앙굴렘으로 올때 샀던 편도가 58유로였던거 생각하면... 시간은 2시간 반이 걸리고 3번 정차하며, 파리 몽파르나스-보르도를 오가는 TGV 대양노선은 언제나 8로 시작하는 넘버링이 붙어서 이젠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아침의 공기가 제법 차가운 9월 초의 앙굴렘 역. 내 친구는 늘 "넌 진짜 가는데마다 뭔가 사건이 일어나는구나" 라고 말하곤 하는데, 이날 역시 한번 삽질을 했다. 포와티에 역에서 정차하고 사람들이 우르르 타자 한 젊은 남자가 다가와 "여기 내 자리임" 이라고 말했다. 어라? 하며 나가서 확인해봤더니 난 15번량인데 18번량이라고 붙어있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