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짐을 정리하고 고가교에 올라 마지막으로 빌바오 구겐하임을 구경한뒤 지하철을 탔다. 다시 빌바오 떼르미부스로 가서 예매하여 프린트한 종이를 들고 불안스럽게 30분 가량을 서성이다가 1번버스로 표기된 버스를 찾았으나 앞쪽 유리에 붙은 목적지가 달라서 다시 제대로된 1번 버스를 찾을 수 있었다. 왜 노선이 다른데도 번호가 같은거지...OTL 운전기사의 바로 뒷좌석인 1, 2, 3, 4번은 노약자석이라 할아버지들이 죽 앉아있었던게 이상하지 않았지만 내 번호가 2번이었던지라; 버스 복도가 좁아서 나는 나대로 뒤에 못타고 있는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2번자리에 앉아있던 할아버지는 갈팡질팡하고 운전기사는 무관심하게 바라보고만있는 혼란의 도가니가 펼쳐졌으나, 할아버지들이 일제히 돋보기를 쓰고 서로 티켓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