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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쥐(Thirst,2009)의 장면 분석 1

By  | 2013년 11월 8일 | 
영화 박쥐(Thirst,2009)의 장면 분석 1
얼마 전, 충무로에 위치한 서울 영상미디어센터에서 내러티브-촬영 관련 수업을 들었습니다. 오늘은 선생님께 제출했던 숙제를 한 번 올려볼까 합니다. 숙제는 촬영의 관점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거나 인상적인 장면을 분석해보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분석하려던 장면은 TV에서 이동진 평론가가 짧게 분석을 한 바 있는 장면이고, 숙제 내용에도 이동진 평론가의 설명이 많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Extreme long shot: 야외가 어두운 야외라는 것을 설명,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 먹는 상현(송강호) 같이 궁금해서 바라보는 여자. (광각렌즈) Medium Shot, 2S(2shot) 상현이 먹

영화 박쥐(Thirst,2009)의 장면 분석 2

By  | 2013년 11월 8일 | 
영화 박쥐(Thirst,2009)의 장면 분석 2
얼마 전, 충무로에 위치한 서울 영상미디어센터에서 내러티브-촬영 관련 수업을 들었습니다. 오늘은 선생님께 제출했던 숙제를 한 번 올려볼까 합니다. 숙제는 촬영의 관점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거나 인상적인 장면을 분석해보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분석하려던 장면은 TV에서 이동진 평론가가 짧게 분석을 한 바 있는 장면이고, 숙제 내용에도 이동진 평론가의 설명이 많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 L.S, 풀샷. 부감샷(high angle). 상현이 여자를 안고 뛰어 내린다. 부감을 통해 높이의 감각이 안느껴진다, 벽(선)을 넘어서는 느낌을 준다. 금기를 넘어 타락으로 이어지는 영화의 주제의

쉬운 질문이 주는 공허함 ( 앤젤하트, Angel heart, 1987)

By  | 2013년 11월 6일 | 
쉬운 질문이 주는 공허함 ( 앤젤하트, Angel heart, 1987)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스쳐간 미키루크의 젊은 시절의 인상에 끌려 보게된 앤젤하트(Angel haert). 마냥 잘 생긴 꽃미남이 아닌, 묘한 퇴폐의 흔적과 삶의 고단함이 느껴지는 그의 모습에서 젊은시절 데이빗 핀처 감독 영화에 출연했던 브래드피트의 모습이 겹쳐보였다. (1990년대를 나와 같은 나이로 살아간 사람들은 브래드 피트에게서 미키루크를 발견했을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와 닮아있다. 주인공 Angel은 자기가 한 일을 스스로 알지 못한다는 점, 그리고 근친상간이라는 강렬한 소재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대수를 떠올리게 한다. 그렇게 보면 Angel과 오대수는 근친상간이라는 인류의 원죄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 범한 '오이디푸스'라는 한 뿌리를 공유한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2008)

By  | 2013년 3월 6일 |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2008)
감독: 스티븐 달드리 러닝타임: 123분 772: 소설보다 더 기만적이며 교묘한 전개. 기어코 만들어낸 화해는 독일어가 아닌 영어로 선언된다. 작위적인 화해+할리우드 미국 자본의 결합마저 연상되어 더욱 불쾌하다. ★★☆ 2.5/5.0

모든 게 다 그렇다는 사실...중요한 것은 공감의 방식 (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 2011)

By  | 2013년 11월 6일 | 
모든 게 다 그렇다는 사실...중요한 것은 공감의 방식 (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 2011)
어떤 영화가 흥행을 하면, 가끔 텔레비전 연애 프로그램에서는 성공요인을 분석한다. 한 세 개즈음으로 나뉘면서 말을 그럴듯하게 바꾸지만, 성공의 이유는 대부분 이런식이다. 연기에 대한 '공감', 상황에 대한 '공감', 시대에 대한 '공감'. 적어도 한 꼭지에서 '공감'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맞는 말이다. 푸른거탑의 키포인트는 군생활에 대한 공감이었고. 삼순이와 삼순이의 아류들은 수많은 노처녀들의 감정이 투여된 산물이었다. 이처럼 세상의 수많은 텍스트들은 '공감'을 기반에 둔다. 누군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평안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특히 로맨스물은 더욱 그렇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 이상 경험하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놓고 "나도 그랬어. 맞아, 맞아."라는 감탄사를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