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머큐리가 죽었을 당시 중2병 고딩이었던 틀딱 입장에서, 일단 이 영화를 좋아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맘마미아'와 마찬가지로 해당 밴드 팬들에게는 종합선물세트같은 영화이다. 러닝타임내내 울려퍼지다시피하는 퀸 음악 매들리를 짱짱한 사운드로 즐기고 오는 것만으로도 본전 생각은 들지 않는데, 거기에 공 들여 재현한 퀸의 멤버들 모습과 라이브 에이드 공연 장면이 더해지면, 유튜브 클립으로만 남은 그 시절을, 동영상이 아니라 그때의 감동과 흥분 자체를 리마스터링한 듯 느끼게 만든다. 영화관 안에서 당시의 그들과, 동시에 당시의 우리가 함께 그 시절로 젊어진 것 같은 느낌은 기쁘게 소비할 만한 값진 경험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이게 정말 실화의 재현이 맞는지, 이런 재현에 누군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