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확언할 수 없다. 파이날 에피소드가 남았으니까. 혹 어떤 반전이 있을지 모른다, 는 것을 전제로 깔고 이야기하자면 <대너리스> 가장 크게 비판받고 있다고 해도 좋지만, 나는 그녀에 한해서는 제작진이 선방했다고 생각한다. 그녀가 시밤쾅해버리는 전개는, 분명히 근거를 주는 디테일이 부족했고 급전개가 심하다고 보이지만, 설득력이 있었다. 대니가 끝까지 약자를 구원하는 정의의 사도였다면 이야기가 더 재미없어졌을 것이다. 사실 7시즌이 밋밋했던 가장 큰 이유가 그녀의 감정적인 면에 대한 묘사 부족이었는데, 욕먹고 있는 8시즌 에피5가 그 부분만은 충분히 챙겼다고 본다. '여태 모든 고비를 잘 넘기던 그녀가 왜 갑자기?' 냐 하면, 그거야말로 '왕좌의 게임'이 원래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