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노우가 진짜 왕이 되려나 ('왕좌의 게임' 8시즌 3화)
By 스폰지, 자신을 미워하지 않다. | 2019년 5월 5일 |
시즌 8 3화에 대해선 길게 말할 거리가 없다. 지금 제작진이 가장 잘 하는 영역에서 장점을 잘 살린 훌륭한 에피소드였다고 생각하고, 일각에서 '투덜대는' 악평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하지 않는다. 윈터펠측 지휘관들의 삽질? 극중 그 상황에서 그 정도 대처면 진정 최선을 다한 거라 생각하고, 이야기에서 진행된 이상의 전략적 선택이 해당 상황에서 가능했을 것 같지 않다. 밤의 왕이 죽은 게 싱거웠다? 싱거웠다는 지적 자체가 나한테는 와닿지 않을 뿐더러 이건 '워킹데드 in 윈터펠'이 아니라 '왕좌의 게임'이고 왕좌는 저 멀리 킹스랜딩에 있으니까 밤의 왕 이야기는 이쯤에서 이 정도로 정리되는 게 옳았다. 백귀들이 킹스랜딩까지 가서 어슬렁대는 전개로 갔다면 이 드라마의 정체성 자체를 망쳐버렸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