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8시즌 5화 (스포 없음)
By 스폰지, 자신을 미워하지 않다. | 2019년 5월 14일 |
지금 아주 전방위적으로 혹평이 쏟아지는 중이고, 나도 거기에 딱히 말을 더 보태고 싶지는 않다. 안타깝고, 아쉽다. 드라마가 나빠서가 아니라 지금도 어쨌든 충분히 좋은 드라마이기 때문에. 좋은 드라마이지만 아쉽기 때문에. 그리고 이건 그냥 HBO드라마가 아니라 '왕좌의 게임'이고 '얼음과 불의 노래'의 완성판이기 때문에. 언제나 그랬듯 화면은, 장면 연출은, 갖가지 비쥬얼과 배우들의 연기는 끝내준다. 7시즌 이후, 어쩌면 6시즌 중반부부터 너무나 밋밋해져 버린 각본이 크게 티가 안 나도록 잘 봉합해서 여기까지 온 것은 그런 연출력의 힘이었다. 하지만 각본의 문제가 쌓이고 쌓여서 이제 연출만으로 커버가 힘들어져 버렸달까. 사실 처음부터 그랬다. 이 명품 드라마의 각본은, 드라마의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