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흥미진진하게 봤다. 은근 캐스팅 쩔고. 3명의 죽이고 싶은 보스와 덤앤더머 저리가라 할 만큼 대충대충인 직장인이 셋. 영화적으로 보면 설정이나 캐릭터가 독특한데, 사실 직장생활 하다 보면 이 따위보다 더 지랄같은 상사들도 많잖아. 성희롱은 기본이고 언어 폭력, 권력 남용, 비인간적인 매너, 지독한 비쥬얼 테러도 한둘이 아니었지. 과거의 지옥을 잠시 떠올리며, 공감하며 봤다. 물론, 이야기가 그렇게 진지할 줄 안다면 오산. 이건 코미디니까. 이게 내 얘기다 생각하면 섬뜩하지만. 대사도 재밌었고, 캐릭터들도 사랑스러웠고, 제니퍼 애니스톤은 여전히 섹시하고, 제이미 폭스 넘 귀엽고, 케빈 스페이시 진짜 또라이 같았고. 소소하게 웃기고 재밌었었던 영화. 별점 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