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근소근 노트

[해피 해피 브레드]

By  | 2013년 5월 7일 | 
세상에나 이렇게 사악한 영화는 첨 봤다. (농담이고) 이 영화 보면서 빵, 빵, 빵 하고 외쳤다. 결국 뛰쳐나가서 빵 사왔지. 맛있는 빵 검색도 엄청 했지. 괜찮은 빵집을 몇군데 발견하고 스크랩했지. 온라인으로 주문 가능한 빵집이 어딘가 찾았고, 이번에는 여기, 다음에는 저기, 하는 식으로 결심하고 있어. 나쁜 영화 같으니라고. 엉엉엉. 본격 제과제빵 배우고 싶은 영화랄까. 그리고 까페 마니는, 현실에는 있을 수 없는 공간이랄까. 다같이 모여 랄랄라 하며 손 잡고 빙빙 돌 때는 그 파라다이스 판타지가 정점을 찍는 느낌이었다. 빵을 함께 나누어먹을 수 있는 누군가, 함께 울어줄 수 있는 누군가, 죽을 때까지 함께 할 수 있는 누군가, 함께 일할 수 있는 동료, 쇼핑을 같이 갈 수 있는 친구, 내

[요시노 이발관]

By  | 2013년 4월 29일 | 
[렌타네코]로 알려진 오기가미 나오코의 첫번째 장편영화. 2004년 작. 쉽고 미세한 주제를 골라내 편안하게 꾸려가는 미덕이 있다. 옛날 영화라 그런지 아이들이 많이 어리다. 주인공은 여전히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우들이라 좋고. 역시 난 오래된 배우들이 좋더라. (스포 있음) 시골 마을에서 모든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가운데, 개성과 인권을 소리치는 사춘기 소년들의 이야기인데. 아직 초등학생이라 그저 귀엽기만 하다. 가출을 하고 머리를 총천연색으로 염색하고 마을 축제에 나타나 '우리'가 아닌 '나'를 소리친다. 하지만, 모든 소동이 끝난 뒤에는 여전히 어른들과 마을 전통에 따라 보호받아야 하는 어린아이일 뿐이지. 경제권 없는 구성원들은

[박수건달]

By  | 2013년 4월 4일 | 
박신양의 미간 세로 주름이 옮을 것 같다. 이건 뭐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고 웃기지도 않고. 어쩌면 좋아. 난 박신양이 왜 이런 영화에 출연한 건지 이해가 안 된다. 갈 데까지 갔나. 별점 O

[김종욱 찾기]

By  | 2013년 4월 27일 | 
임수정은 그 자체로 임수정이라는 캐릭터인 것 같다. 어떤 영화에서도 똑같아. 심지어 CF에서도 똑같지. 뮤지컬보다는 달달한 게 덜하지만, 임수정 공유 캐미도 괜찮은 것 같다. 첫사랑 어쩌고는 유치해서 못 봐줄 것 같은데, 요즘 내 심장이 고장난 건지 이런 비현실적인 영화에서 막 두근두근 거려. 벌써 갱년기 증상인가. 심지어 글 쓰다가도 그래. 뭐가 잘 못 된 걸까. 사람을 너무 안 만나서 그런 걸까. 너무 자극없는 삶을 살다 보니, 사소한 자극에도 어질어질 해지는 것 같아. 호르몬 문제인 것 같기도 하고. 그나저나 공유도 노래 잘 하네. 원래 잘하는 배우인가. 별 OOO

[아이언맨 3]

By  | 2013년 5월 4일 | 
로다쥬는 옛날부터 완소배우였다. [채플린]에서 보고 두 눈이 번쩍 해서, 필모를 열심히도 챙겨봤었지. 그는 20대 때도 좋았고 30대 때도 좋았고 지금은 훨씬 더 좋다. 나이들수록 귀여워지는 남자, 정말 원츄야. 아이언맨은 어째 나이들수록 수다쟁이 아줌마 같은 귀여움이 폭발한다. 그야말로 귀욤력 대폭발. 어디서 팔아요, 이런 남자? 2도 1도 다시 보고 싶네. 시리즈로 쭈욱. 맘 통하는 아이언맨 팬들끼리 다같이 하루 날 잡아 봐도 좋겠다. [어벤져스]까지 몰아보면 너무 지치려나. 가능하면 한 번 더 보고 싶다. 시간이 될 지 모르겠지만. 별 OO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