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근소근 노트

김연아 2013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By  | 2013년 3월 17일 | 
2위와 3위는 사람. 김연아는 여신. 레벨이 다르니까 감상의 포인트도 달라진다. 몇개 실패하나 저건 성공시킬까 조마조마한 아사마 마오와는 달리 김연아는 점프 직전의 손짓, 발끝까지 아름다워. 엔딩 직전에 이미 쏟아져나오는 함성. 넘사벽이라는 단어가 이보다 더 적절할까. 아오, 정말 신기해. 어떻게 저렇게 완벽하지. 사람이 아니야, 정말.

[모래가 흐르는 강]

By  | 2013년 3월 28일 | 
수자원공사와 삼성물산. 청문회에서 보자. 언제 공사 중단하고 복원 들어갈 수 있나. 가슴이 답답하다.

[세션 :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

By  | 2013년 4월 1일 | 
실화를 각색한 작품인 듯. 장애의 종류도 여러가지. 성을 경험하고 누리는 방법도 여러가지다. 그에게는 장애가 있었기 때문에 모든 인연과 경험이 일반인보다 몇배는 소중했고 귀했다. 삶을 이렇게 살 수 있다면, 느리게 살아도 충분히 의미있지 않을까. 많이 가진다고 성공한다고 빨리 달린다고 인생이 가치있는 건 아니다. 매순간을 감사하고 모두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가난하고 외로워도 삶을 누리는 행복을 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소소하고 조용한 산책 같은 영화. 별점 OOOI

[남자사용설명서]

By  | 2013년 3월 28일 | 
이시영은 참 열심히 하더라. 영화가 미술과 사운드 빼고는 참. 진부하고 지지부진하고 전형적이네. 그런데 오정세는 뭔데? 왜 오정세인 건데? 요즘 유명한가?

미드 [클로저]

By  | 2013년 3월 30일 | 
카이라 세드윅 언니에게 홀딱 반했다. 케빈 베이컨 아내라는 얘길 듣고는 더욱 호감.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데 케빈 베이컨의 6단계 전부터 이 남자는 내 남자였다고. 유명해지기 이전부터 케빈 베이컨은 나에게 최고의 배우였다. 그냥 상성이 잘 맞는 배우. 언젠가의 인터넷 방송에서는 발킬머와 같이 이 남자를 주목해야 할 로맨틱 가이로 뽑은 적도 있다. 그 방송 이제는 사라졌겠지, 직접 나레이션까지 했던 컨텐츠였는데. 자기 일 열심히 하지만, 집안은 전쟁터고, 고양이에게 반했지만 돌보는 방법은 모르고, 간식류에 홀릭하지만 늘 자제하려는 시도는 실패하고, 길치에다 꾸미는 일에는 소질이 없고. 하지만, 늘 사람 다루는 일에는 능숙한 어른. 사생활은 빈틈 투성이지만 업무에서는 실수는 안 하는 직업인. 섹스는 해도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