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워 Z]
By 소근소근 노트 | 2013년 7월 4일 |
좀비 무비로 분류하더만. 나에게는 브래드 피트의 노화는 왜 그의 아름다움을 해치지 못하나, 를 고민하게 만든 영화. 영화는 멋진 남자가 지구를 구한다는 심플한 영웅 + 좀비 + 액션 영화인데. 후반부 40분을 다 재활영했다는데도 나름 미끈하게 잘 빠진 블록버스터였다고 생각돼. 고민하고 만든 만큼 위화감없고 소소하게 웃기고 긴박감 넘치고 재밌었어. 좀비라는 게 무엇의 은유이든 간에. 인생을 살다보면 꿈에서도 발목잡는 징글징글한 공포 하나쯤은 다 있잖아. 아닌가. 나만 그런가. 나는 평생 쫒기는 악몽 속에 살아온 터라, 악몽이 아닌 꿈은 그저 감사한데, 악몽이 스크린 가득 눈앞에 펼쳐지고 결국 벗어나게 되는 영화적 경험은 어떤 테라피처럼 작용하는 것 같다. 헐리우드 영화는 갈등 해결의 카타르시스를 추구하니까
월드워 Z
By 퇴색하기 싫어하는 희나리같소 | 2013년 6월 23일 |
![월드워 Z](https://img.zoomtrend.com/2013/06/23/c0075919_51c6baf398e98.jpg)
누구의 표현대로 제일 비싼 좀비 영화. 하지만 그 비싼 돈값을 제대로 한 영화. 왜 좀비의 발생이 시작되었는지, 전 세계적으로 퍼지게 되었는지는 설명하지 않지만 그러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였다. 매 추격신마다 심장이 쫄깃했고, 브래드피트는 노구(?)인데도 잘 뛰어 다니더라. 특히 이 장면 매우 인상적이었음. 느리게 걸어다니던 과거 좀비가 아니라서 영화가 더욱 스피디하고 긴장감이 넘쳤다. 기대는 했지만 기대보다 더 재미있었던 영화
불릿 트레인 – 수다와 말장난에 의존, 피로해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2년 8월 26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연출작 연상 데이빗 레이치 감독의 ‘불릿 트레인’은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 ‘마리아 비틀’을 영화화했습니다. 코드네임 ‘무당벌레(브래드 피트 분)’로 명명된 해결사가 도쿄에서 교토로 향하는 초고속열차에서 가방을 훔치는 과정에서 암살자 및 야쿠자와 대결하는 줄거리의 액션 영화입니다. 무당벌레에 휴대 전화로 지시를 내리는 책임자는 마리아 비틀(샌드라 블록 분)입니다. 일본을 배경으로 서양인 캐릭터가 주인공을 맡은 유혈이 낭자한 코미디 액션 영화라는 점에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 빌 Vol. 1’을 연상시킵니다. 대사가 많고 외견상 복잡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향이 엿보입니다. 역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월드워Z
By 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 2013년 6월 23일 |
이게 무슨 식스센스도 아니고... 스포일러고 자시고 할것도 없는 영화니 그냥 속편하게 이야기 하겠슴다. 훼이크 다큐성 다분한 소설이 영화화 된다고 했을때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가거나 가장 스펙타클한(?) 융커스 전투를 극적 전환점으로 삼아서 영화가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했었는데 공개된 예고편부터가 소설과는 아예 다른 물건에 가까웠다. 좀비들과의 전쟁, 속칭 '세계대전Z'가 끝난 이후 생존자들의 후일담을 정리한 페이크 다큐인 원작소설과 달리 이 영화는 주인공이 직접 좀비사태에 뛰어들고 그 원인과 해결책을 찾는이야기고 원작소설 속 좀비들이 옛날 옛적 조지 A. 로메로 시대의 좀비영화에 좀비들 처럼 으어어 하고 걸어다니는 좀비였던 반면에 영화판 좀비들은 그야말로 해일마냥 몰려드는것이 괴물이라기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