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자기애

[Liar-soft] 창천의 세레나리아(蒼天のセレナリア) ~What a beautiful world~ Full voice ReBORN 관련 잡담

By  | 2012년 12월 27일 | 
[Liar-soft] 창천의 세레나리아(蒼天のセレナリア) ~What a beautiful world~ Full voice ReBORN 관련 잡담
Liar-soft의 스팀펑크 시리즈(라고도 하고, What a beautiful 시리즈라고도 하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은 자영의 소나닐(紫影のソナーニル), 소녀와 군인 배너를 보았을 때이다. 그 분위기에 꽂혀서 이모저모 정보를 모아보다 보니, 무려 다섯 작품이나 이어진 에로게(..), 거기다 기계문명 이야기, 더하여 세번째 시리즈까지는 full voice로 리메이크! 이 시리즈는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플레이 한 창천의 세레나리아(이하, 창천)는 다소 스토리의 흐름이 난해했지만 이야기의 구도는 명확하여 흔히 했던 에로게들과는 다르게 구체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이 과연 시리즈 내내 일괄적으로 흘러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긴 했지만(여러 의견에 의하면 아니라고

[Liar-soft] 칠흑의 샤르노스(漆黒のシャルノス) ~What a Beautiful tomorrow~ Full voice ReBORN 관련 잡담

By  | 2015년 7월 31일 | 
[Liar-soft] 칠흑의 샤르노스(漆黒のシャルノス) ~What a Beautiful tomorrow~ Full voice ReBORN 관련 잡담
Liar-soft의 스팀펑크 세번째 시리즈, 칠흑의 샤르노스(이하 칠흑)은 접하기 전에, 캐릭터들에 끌렸으나 어쩐지 게임 자체에는 쉽게 손이 가지 않아서 묵혀놓았었는데, 이왕 시작하게 되니 거침없이 읽어내릴 수 있었던 작품이다. 혁염의 인가노크를 워낙 푹 빠져서 즐겼기 때문에 칠흑에서의 아름다운 이야기 또한 기대가 되었는데, 생각 외로는 평이한 내용이라 약간 아쉽긴 했다. 그럼에도 즐거웠던 것은, 미묘한 감정선의 변화와 여전히 미려한(취향인) 그림체, 시적인 서사. 전작들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기도 했고, 어떤 부분에서 암시와 은유가 적용되어 서술되는지 느껴지기도 해서, 칠흑 또한 문학을 즐겼다는 기분이 들었다. 게임 시작 화면 칠흑을 플레이하기 전부터, Liar soft의 게임 OST를 듣고 있었기 때문

[Karin Entertainment]절대미궁그림 DC(絶対迷宮グリム Director's Cut) 관련 잡담

By  | 2013년 6월 1일 | 
[Karin Entertainment]절대미궁그림 DC(絶対迷宮グリム Director's Cut) 관련 잡담
전연령 오토메 주제(..)에 씁쓸찝질한 엔딩의 여운을 남겼던 단죄의 마리아의 제작사, 카린에서는 프린세스 나이트메어에서부터 이어져온 고딕 장르를 벗어나 절대미궁그림(絶対迷宮グリム )으로 메르헨의 세계관을 PSP에서 펼쳐냈다. 우연히 절대미궁 그림의 캐릭터 송을 접했을 때,당시는 PSP를 플레이할 것이라는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이 재미있을 듯한 캐릭터들이 나오는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음에 몹시 아쉬워했고, 그 채로 그냥 잊고 있었을 터였다. 허나, 예상 외의 흥행 덕분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인지 Director's Cut이라는 명목 하에 PC로 이식이 되었고, 그 정보를 접한 후 마음 속의 플레이리스트에 올려두고 있다가 메르헨 분이 부족한 시점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게임시작 화면 전작인 단죄의 마리아

[Liar-soft] 혁염의 인가노크(赫炎のインガノック) ~What a Beautiful People~ Full voice ReBORN 관련 잡담

By  | 2013년 3월 25일 | 
[Liar-soft] 혁염의 인가노크(赫炎のインガノック) ~What a Beautiful People~ Full voice ReBORN 관련 잡담
Liar-soft의 스팀펑크 두번째 시리즈, 혁염의 인가노크(이하 혁염)는 그 세계관에 푹 빠져서 즐길 수 있었던 작품이다. 전작인 창천의 세레나리아 플레이 후 차기작에 대해 걱정했던 것이 부질없었을 정도로. 세레나리아의 아름다운 세계를 보여주고 나서 이어진 아름다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게임이라는 형식을 최대한 활용하여 표현된 한편의 문학이었다. 게임 시작 화면 이 시리즈에서는 작품의 제목을, 게임 내 주 소재가 되는 것과 특유의 고유명사를 결합하여 결정하고 있다. 붉게, 빛나게 타오르는 불꽃의 세계와 진홍의 붉은 기운을 닮은 강철의 손, 그리고 불꽃같은 강철의 손을 통해 이야기가 진행되는 갇힌 도시 인가노크. 시작화면의 세련미는 여전히 부족했지만, 인상적인 폰트와 불의 색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운

[Nitro+CHiRAL] DRAMAtical Murder(DMMd) 관련 잡담

By  | 2013년 10월 5일 | 
[Nitro+CHiRAL] DRAMAtical Murder(DMMd) 관련 잡담
Nitro+CHiRAL은 언제나 능숙하게 세계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한결같이 세기말(?)과 같은 분위기로, 허무함과 혼돈을 내포한 세계. 그런 분위기를 대놓고 드러냈던 토가이누의 피, 동화 속 세계를 좀먹어가는 멸망을 그려냈던 Lamento, 일상 속의 결락을 보여주던, 하지만 결락된 그들만의 완전한 세계를 꿈꾸었던 Sweet Pool. 그 다음으로는, 발매 후 약 1년이 더 지난 DMMd에서, 이 흥쾌하고 리드미컬한 분위기로 어떤 세계를 보여줄지 기대하며 START 를 눌렀다. 게임 시작 화면 게임의 첫 인상은 사이버 & 펑키. 첫 화면 전에 나타난 고전 게임같은 화면이 조금 신경 쓰이긴 했는데, 'PRESS ANY KEY'를 눌러서 나타난 화면은 상당히 미래적인 감각이 물씬 났다. 전작보다 한결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