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어라

로드 바이크의 스프라켓 선택에 관해서

By  | 2016년 8월 25일 | 
로드 바이크의 스프라켓 선택에 관해서
평속 30 전후의 동호인에게는 16, 18t가 있는 스프라켓이 좋다는 추천을 자주 들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시마노에서 나오는 스프라켓은 쓸데없이(?) 11~15t 사이가 촘촘하고 뒤로 갈수록 간격이 넓죠. 15~19t 사이가 모두 채워진 스프라켓은 11단의 12-25t 정도인데 이걸론 업힐이 정말 힘들겁니다. 시마노는 주로 동호인을 상대로 장사할 텐데 설마 동호인을 무시하는 처사인가(??!!) 하고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가만히 고민해보니 조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아랫쪽 첨부파일은 25C 타이어 기준(평균 둘레 2105mm) 기어와 케이던스별 속도표입니다. 모바일에서 작업한 거라 가독성이 좀 떨어지는 점 죄송합니다. 첫 줄의 85, 90, 95, 100은 케이던스이고, 둘째 줄부터 각 열

타원형 체인링이 효과가 없는 이유

By  | 2016년 8월 10일 | 
도싸에서 썼던 글을 옮겨와 봄. -------- 아랫쪽 글에서도 보듯이 도싸에서 타원형 체인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자주 큰 논란거리가 되는 것 같네요. 저도 예전에 타원형 체인링에 관심이 많아서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사점을 없앤다.'라는 좋은 아이디어와는 다르게 의외로 논문적인 차원에서 성능향상을 뒷받침해주는 자료는 많지 않더군요. 그런데 오늘 관련 연구결과를 찾아보다가 비교적 최근에 나온 재밌는 자료를 발견해서 소개해드립니다. 사이클링에 관한 깊이 있는 자료들이 으레 그렇듯 영어입니다. 위 논문의 핵심은 타원형 체인링이 어떻게 작동하든지 간에 다리는 원형 체인링과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전혀 성능향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짧으나마 제가 이해한 바대로 간략하게 해석해

로드 입문 1년 정산

By  | 2016년 8월 15일 | 
연일 35도를 넘어가는 날씨가 지속되니 달아오른 도로가 식을 틈이 없어 바깥 날씨는 정말 살인적이다. 불과 1년전 오늘 친구한테 자전거를 사느라 왕십리에 갔다가 펑크 수리에 실패해서 부천까지 걸어올 수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때도 좀 덥긴 했는데 진짜 이 정도는 아니었다. 워낙 덥다 보니 몸이 자체 절전모드다. 에어컨 28~29도 틀어놓고 선풍기 강풍 돌리고 그 밑에서 잠만 자는 듯. 계산해보니 그래도 우리집은 전기요금 폭탄을 얻어맞진 않겠다. 오늘 소나기 올 거라는 예보 하나만 철썩같이 믿고 있었는데 역시 개뻥임. 자전거 타는 건 언감생심이다. 덕분에 나흘째 쉬고 있는데 리커버리하는 걸로 좋게 위로중.. 이 더위가 끝나고 리트를 치고 나면 본격적으로 장거리 여행을 다녀볼 계획이다. 집에서 엄

스마트폰으로 가민 대신 쓰기

By  | 2016년 8월 23일 | 
기승전 가민이라고 사실 여유가 충분하다면 속도계로 가민만한 게 없긴 하지만, 입문급 로드 타는 입장에서 자전거만큼 비싼 속도계 달기도 좀 그래서 스마트폰을 가민 대신 1년간 사용해오고 있습니다. 입문하신 분들 중에서 저랑 비슷한 고민해보신 분들이 꽤 있으실 것 같아 제 경험을 말씀드릴게요. 사용환경: 1. 폰 - 베가 시크릿 노트(ANT+ 지원되지만 온도/기압센서는 없음) 2. 앱 - IpBike(경험상 최고의 사이클링 전문 어플입니다) 3. 센서 - 속도계/케이던스계: 알리발 블루투스 듀얼 센서, 심박계: 세븐일렉 심박계(ANT+/블루투스 겸용) 4. 폰 거치대: 비엠웍스 거치대 장점: 1. 저렴한 비용 - 폰 쓰던 거 0원 + 거치대 약 3만원 + IpBike 무제한 사용 언락 1만원

기록향상을 위한 운동은 자신의 한계와 싸우는 것

By  | 2016년 7월 4일 | 
똑같이 자전거를 타도 어떤 사람은 샤방샤방하게 경치 구경하면서 이곳저곳 다니는 재미로 타는 사람이 있고, 나처럼 똑같은 구간을 반복하면서 기록향상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도 비슷한 후자의 경우 자신의 한계와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 경험한 것을 하나 이야기하자면 정신적 한계에 대한 것이다. 나는 라이딩을 할 때 항상 심박계를 차고 다닌다. 주요하게 사용하는 지표는 젖산역치 심박수(LTHR 또는 FTHR)를 기준으로 하여 나눈 심박존. 심박수를 보면서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구간을 빡세게 완주하고 나면 탈진해서 겨우겨우 집에 기어 들어갔다. 그때의 심박수를 기준으로 젖산역치와 심박존을 설정하고, 구간을 달릴 때 참고자료로 썼다. 이후에도 꾸준히 발전이 있어, 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