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 대2까지 나는 자전거를 정말 많이 탔다. 그때의 애마가 하이브리드 자전거인 알톤 RCT Master였는데(색깔도 딱 저 색깔이었다)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하루 날 잡아서 저걸 타고 청계천-한강-중랑천 자전거 도로 투어를 하기도 했다(9시간 동안 90킬로 정도 달렸었다). 사실 당시에는 저것만 타고 다녀도 강변 둔치 자전거 도로의 레이싱킹이 될 수 있었으나 차체가 무겁고, 일자형 핸들이다 보니 고속 주행에 부적합하며(최고 시속 20킬로 정도 달릴 수 있었는데, 오래 달리기 매우 힘들었다), 결정적으로 하루는 중랑천 자전거 도로를 달리던 중 무시무시한 허벅지를 자랑하던 아저씨의 로드 바이크에 압도 당하는 바람에ㅠㅠ 기회가 되면 꼭 로드로 갈아타리라 마음 먹었다. 그 뒤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