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2008)](https://img.zoomtrend.com/2013/03/02/c0080484_513187cd5d73b.jpg)
추격자는 세 가지 관점에서 한국 경찰을 비판한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하나의 조직으로서 경찰이 갖는 문제점이다. 그들은 때때로 정치적인 이유에 의해 움직이며 다른 조직의 눈치를 봐야 하고 때로는 집안싸움도 피할 수 없다. 경찰이 지영민을 잡아넣으려는 가장 큰 동기는 범죄자를 잡겠다는 직업적 사명이 아니라 체면 때문이다. 시의 행정에 불만을 품은 시민이 민정시찰 나온 시장의 얼굴에 대변폭탄을 명중시켰을 때, 경호를 나왔던 경찰들은 자기 목 떨어질 걱정부터 한다. 어떻게든 건수를 올려 실수를 만회하고 싶은 그들 앞에 나타난 것이 바로 지영민, 열두 명의 사람을 죽였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나불거리는 살인마였다. 하지만 그나마도 매끄럽게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일차적으로 그의 신병을 확보한 지구대와 냄새 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