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ver Linings Playbook (2012)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 아카데미 영화제지만 이번에는 후보작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작년에 극장에서 본 마지막 영화, 개인적으로는 B+급이라 생각했던 로맨틱 코미디, 실버 라이닝 플레이북이 주요부문 8개에 깨끗이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최우수작품, 감독, 편집, 각색을 접수한데다가 1982년도 영화제의 레드 이후 처음으로 남녀주조연 4개부문 후보작이 되었다. 지금 찾아보니 여기저기 다른 영화제에서 받은 상도 꽤 된다. 여전히 납득이 안가지만 그래도 좋은 점을 꼽자면 전반적으로 흐르는 "밝고 건강함"이다. 2010년의 The KIds Are Alright, 2011년의 Win Win도 비슷한 분위기의 인디삘 나는 코미디/드라마를 지향했을 것이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