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은 방송된 4회를 통틀어 캡틴 유시진의 발언 중 가장 통렬한 한마디다 강모연이 내뱉었던 신념을 그녀 스스로 제외해 버린 것, 애초에 신념 따위 함부로 가질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뭐 그건 그렇다 치고, 강모연은 자신이 뱉은 말에 스스로 붙들리는 경험을 하게된다. 이것이 저주의 본질이다. 재미있기도 한 것은 그녀가 그걸 완전히 저버린 것도 아니라는 거, 이도저도 선택못하며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갈팡질팡할 수 있을 만큼 그녀는 사람이다. 그리고 사람이라면 그럴 수 있어야 한다. 누구나 유시진처럼, 태양의 후예처럼, 어쩌면 태양을 쏘아 떨어뜨렸던 예처럼 영웅이 될 수 없다면. 최소한 갈팡질팡하며 골이 썩도록 고민해볼 때는 있어야 한다. 깨달음은 찰나에 왔다 떠나는 법이다 항상 그러면 골이 녹아 흐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