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공부해서 실력에 극적인(과장 섞어서) 비약을 보였는데 그 뒤로 며칠간 한발짝도 떼지 않고 이불 속에 있었다. 배고파서 살짝 어지럽다 싶을 때만 밥 먹고, 나머지 칼로리는 술로 채우고... 아니 포도주 세병이 이렇게 빨리 사라질 수가 있냐... 하나도 안 취하더만 이불 안에서 뭐 했냐면 쓰던 이야기 마저 쓰고, 모 대드 원작 소설 구글로 돌린 영어 다시 한글로 옮기고 퍼시잭슨이랑 queen of wands 나머지 조금 읽고 (퍼시잭슨은 길다... 그런데 읽기는 아주 쉬움. 해리포터와 비교하면 천지차이) 레이니테일러 다른 소설 다운받을 수 있나 하고 찾다가 아랑사또전을 풀로 봤다(...) 찬바람이 -그러나 견딜만한 찬바람- 부는데 창문 열어놓고 가장 낮은 온도로 설정한 전기장판 위에서 넓고 얇은 이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