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내리는 눈

여행준비

By  | 2018년 10월 18일 | 
이번에는 온천도 2박 예약해 둬서 이 2박3일은 무조건 여관 담장 안에서만 있을거야! 라고 친구들에게 선언했지만(...) 그래도 롯코산 로프웨이 정도는 좀 타볼까? 하고 약간 팔랑팔랑하다. 그런데 10월 이맘때는 아직 한국이나 일본이나 단풍이 될락말락도 아니라... 그리고 단풍 여행은 또 다음달에 예정되어 있긴 하다. 하지만 공기 맑은 산행에 허브원 구경은 좀 땡겨서; 이번에도 면세 쇼핑, 보통 한 면세점에서 한 브랜드 위주로 쓰는 경향이 있는데 기록을 보니 웃기다. 저번에는 설화수, 저저번은 에스티, 저저저번은 디올(....) 와중에 랑콤 선크림은 간간이 하나씩 들어가 있음. 참고로 이번엔 겔랑(...) 그냥 평소에 쓰던 거 아니라서 지켜만 봤는데 면세에 적립금이 있으면 지르는 거 같음. 그리고 어디나

잡담-Jurassic World 2

By  | 2018년 6월 8일 | 
어쨌든 자연은 영속한다. 누가 말했는지는 가볍게 까 먹었지만 아마도 옳은 말일 것이다. 빅뱅이 다시 한 번 출현한다 해도 '자연'은 태어날 테니까 그게 쥬라기인지 백악기인지는 제쳐두고 공룡을 경매에 붙이는 장면이 흥미로웠다. 이미 인간은 소형견 -뭐랄까 티컵 푸들 같은- 을 개량했다. 닥터 우가 말하는 것처럼 생명이란 섬세한 것이다. 또한 닥터 맬컴이 말하듯이 변화는 되돌릴 수 없다. 그리고 호기심에 내민 손으로 인해 어떤 나비효과가 발생할지는, 죽음의 문을 여는 것과 같다. 즉, 열기 전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전혀 알 수 없고, 열고 나면 결코 돌아올 수 없는 것이다. 이 둘의 말이 가장 머리에 와닿았다. 어쩌면 이 리부트된, 그리고 그 전 시리즈에서도 말하고 싶었던 것은 함부로 올마이티의 영역을

잡담-안시성(스포 있음)

By  | 2018년 9월 21일 | 
스포래 봤자 별거 없긴 한데 일단 주의 조인성을 더킹에서 처음 봤었는데 그때와 인상이 달라졌다. ...좋지 않은 쪽으로조인성씨... 전에 사극 한번도 안 했죠... 물론 이 영화 각본 날로 먹은 거 같고 최근 본 영화(가 없긴 한데;) 중 이렇게 대사 촌스러운 영화 없었던 것도 있지만 너무나 사극에 안어울리셔서 진심으로 놀랐음... 더킹에서는 어 연기 잘하네?의 느낌이었는데 앞으로는 현대극으로 가십시다.... 어지간하면 사극 톤 이런거 안따질텐데 출연한 주조역 중에 제일 사극에 안 어울렸다 어쩐지 사람들이 다같이 명당을 보라고 하더라만은... 관상하고 사도는 봤고 사도는 잡담도 지껄였는데 저 둘과 비교불가한 영화였다. 안시성...... 역으로 안시성을 보고 나니 관상하고 사도가 얼마나 잘 만든 영환지 알

잡담-Tasha Tudor

By  | 2018년 10월 12일 | 
"우리가 바라는 것은 온전히 마음에 달려있어요. 나는 행복이란 마음에 달려있다고 생각해요." 이는 이미 마테를링크가 블루버드에서 말한 바 있지만, 아마 마테를링크라 해도 타샤만큼 꿈을, 행복을 현실로 이루지 못했을거라고 생각한다 화면에서의 작약과 수선과 비둘기와 코기, 숲과 연못의 수련을 보면 이건 뭐... 현실이 아니라 꿈속에서 산 사람 같지만 첫 작품을 출간하기까지 악담도 듣고-그림이 아니라 사진 인화한 것 같다(다큐에 옥스퍼드.. 뭐 출판사에서 거절당했을때 들었던 말이라고 하는데 본지 좀 되어서 기억이 가물)-는 평가 등으로 퇴짜를 상당히 맞은 것 같다. 본인은 사람 많은 거를 좋아하지 않고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긴다고 하는데-그래서 DIY의 대가-본인이 꿈꿔왔던 삶-예를 들어 버몬트의 30만평 대지

잡담-venom(약간 스포)(추가 진심)

By  | 2018년 10월 5일 | 
BoB에서 그리고 또 어디지....에서도 느꼈지만 톰 하디는 추레한 인간상 연기를 정말 잘 한다... 거의 본연의 모습처럼 느껴질 정도다이것이 생활연기 미셸 윌리엄스가 튀어나와 놀랐다. 직업이 변호산데 이름이 애니... 귀엽다. 그런데 뭐지 애니...; 스파이디월드는 여주인공 이름을 참 클래식하게 짓는다. 메리제인에 애니라니, 스파이디 숙모님 성함은 심지어 메이가 아닌가...... 뭔가 원작자의 의도를 물어보고싶다. 하긴 피터 파커나 에디 브룩도 길가에 채일 것 같은 네이밍이긴 함 배경은 샌프란시스코, 여기도 스카이라인이 화려하지만 구릉의 트램으로 뉴욕과의 차별성을 살렸다(...) 보다 보면 에디 브룩이 오지랖을 떨다가 뉴욕에서 직장 잃고 떠나온 스토리가 있는데 에디가 너때문에 온거지라고 애니에게 말할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