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자연은 영속한다. 누가 말했는지는 가볍게 까 먹었지만 아마도 옳은 말일 것이다. 빅뱅이 다시 한 번 출현한다 해도 '자연'은 태어날 테니까 그게 쥬라기인지 백악기인지는 제쳐두고 공룡을 경매에 붙이는 장면이 흥미로웠다. 이미 인간은 소형견 -뭐랄까 티컵 푸들 같은- 을 개량했다. 닥터 우가 말하는 것처럼 생명이란 섬세한 것이다. 또한 닥터 맬컴이 말하듯이 변화는 되돌릴 수 없다. 그리고 호기심에 내민 손으로 인해 어떤 나비효과가 발생할지는, 죽음의 문을 여는 것과 같다. 즉, 열기 전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전혀 알 수 없고, 열고 나면 결코 돌아올 수 없는 것이다. 이 둘의 말이 가장 머리에 와닿았다. 어쩌면 이 리부트된, 그리고 그 전 시리즈에서도 말하고 싶었던 것은 함부로 올마이티의 영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