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여행

뻐꾸아에서의 일주일(3) - 말둥가 마을 방문

By  | 2013년 4월 27일 | 
뻐꾸아에서의 일주일(3) - 말둥가 마을 방문
뻐꾸아에서의 일주일(2)뻐꾸아에서의 일주일(1) 4일째다. 전날 밤까지 정전이었다. 전화통화가 하나도 안돼서 전날 미리 약속을 잡아두고 왔다. 아침 일찍 나가기로. 하지만 밤새 비가 왔고 비가 그치길 기다려서 집을 나섰다. 어차피 다른 사람들도 비가 오면 다들 늦게 나오니까 그렇다. 우리는 말둥가마을에 있는 학교에 간식이 지원되는걸 3일간 모니터링 하려고 이곳에 왔다. 한국의 단체에서 새로 시작한 지원사업이다.너무 가난한 마을이라 아이들이 학교에 오기보다는 푼돈이라도 벌러 쓰레기 주으로 다닌다고. 그래서 학교에서 먹을거라도 주면 애들이 학교에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된 사업이다. 비가 막 갠 후의 마을길. 산쪽으로 구름이 그냥 걸쳐 있다. 구름속을 걷는 기분. 참고로 뻐꾸아 마을은 800미터정도의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곳, 보드가야 (1) 야경 2012_11/7-9

By  | 2013년 5월 1일 |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곳, 보드가야 (1) 야경 2012_11/7-9
불교의 4대 성지부처가 태어난 룸비니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보드가야(붓다가야)부처가 첫 설법을 한 사르나트그리고 부처가 열반을 한 쿠쉬나가르. 이번 여행에선 보드가야를 제일 먼저 방문했다. 보드가야에선 3박 3일을 머울렀다. 포스팅을 하려고 준비하던 중 야경사진이 꽤 많아서 먼저 올린다.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 나무가 있고그 옆에 세워진 마하보디 템플은밤에 가도 분위기가 좋다.산책코스든, 성스러운 기분을 느끼려는 순례든 특별히 이날은삭발식을 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어떤 이유에선지는 모르겠지만무언가 결심의 의미겠지

참 예뻤던 자인교 사원, 라낙뿌르 1/17

By  | 2013년 4월 27일 | 
참 예뻤던 자인교 사원, 라낙뿌르 1/17
우다이뿌르에서의 3일, 하루정도는 근교를 나가보고 싶었다. 서너시간 거리에 여러 후보들 중에 자인교 사원이라는 독특함 때문에 라낙뿌르로 결정했다. 우다이뿌르에서는 정확히 세시간 거리. 우다이뿌르 공영터미널에서 라낙뿌르행 버스를 쉽게 탈 수 있다. 70루피.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길이라, 가볍게 갔다 올 수 있는 거리가 아니란 생각에 부담스러웠던것도 사실이다. 또 자인교도가 아니면 열두시부터 입장이 가능해서 고민을 좀 했다. 게다가 아침에 늦잠까지.. 하지만 꾸역꾸역 출발을하고 열시쯤 버스를 탄 것 같다. 기대치 않게 경치가 무척 좋았다. 사진으로는 미처 담지 못한, 황량할 거라 생각한 라자스탄의 길 풍경이 이렇게 아름답다니, 버스도 탈만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황량하지만 종종 있는 식물들이 꽤

부모님과 함께한 네팔 (3) 빠슈빠띠나트, 쉬바라트리 3/10

By  | 2013년 5월 2일 | 
부모님과 함께한 네팔 (3) 빠슈빠띠나트, 쉬바라트리 3/10
부모님과 함께한 네팔 (2) 박타뿌르 3/9 3월 10일은 네팔의 큰 축제일인 쉬바라트리였다.쉬바의 밤, 정도 되는 날일텐데네팔은 공식적으로 힌두교 국가이고쉬바신은 힌두신 중 최고로 여겨지기에(네팔과 바라나시에서는 특히)더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네팔의 최고의 사원인 빠슈빠띠나트 사원도 빠슈빠띠가 쉬바신의 한 현신이기에 쉬바신전인 셈이다. 이날 아침부터 어린 아이들이 동네 골목을 끈으로 가로막고돈을 주지 않으면 통과 시켜주지 않겠다는 놀이를 하고 있다.여기에 응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작은 돈을 주면서 놀이에 참여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날은 일요일이기도 했다.부모님께서 교회에서 예배드리길 원해서 여기저기 알아봤고일요일에 카트만두 한인교회를 방문하기로 했다.참고로 네팔은 토요일이 쉬는날인데네팔인들

부모님과 함께한 네팔 (2) 박타뿌르 3/9

By  | 2013년 5월 1일 | 
부모님과 함께한 네팔 (2) 박타뿌르 3/9
부모님과 함께한 네팔 (1) 도착, 카트만두 3/7,8 이틀째다. 어제 더르바르와 보다낫을 봤고,카트만두 근교 볼거리로 박타뿌르를 추천해서 글로 가기로 했다.아침은 빵과 커피를 직접 해먹고 비교적 일찍 숙소를 나섰다. 아홉시가 좀 안됐을 시간 박타뿌르에 가는 버스는 라뜨나 팍에서 바그 바자르 가는 길 초입에 있는 버스 터미널에서 탄다. 우선 라뜨나 팍까지 버스. 이날은 택시파업. 택시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네팔 파업의 특성은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그래서 반다가 있는날엔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업계를 제외하곤거의 다 쉰다. 이로 인한 기본권 침해 문제를 인권단체에서 제기하기도시내의 가장 중심도로에서 길을 막고 택시를 다 들여보내고 있다. 뭐 어쨌든 우리는 버스를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