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아에서의 일주일(2)뻐꾸아에서의 일주일(1) 4일째다. 전날 밤까지 정전이었다. 전화통화가 하나도 안돼서 전날 미리 약속을 잡아두고 왔다. 아침 일찍 나가기로. 하지만 밤새 비가 왔고 비가 그치길 기다려서 집을 나섰다. 어차피 다른 사람들도 비가 오면 다들 늦게 나오니까 그렇다. 우리는 말둥가마을에 있는 학교에 간식이 지원되는걸 3일간 모니터링 하려고 이곳에 왔다. 한국의 단체에서 새로 시작한 지원사업이다.너무 가난한 마을이라 아이들이 학교에 오기보다는 푼돈이라도 벌러 쓰레기 주으로 다닌다고. 그래서 학교에서 먹을거라도 주면 애들이 학교에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된 사업이다. 비가 막 갠 후의 마을길. 산쪽으로 구름이 그냥 걸쳐 있다. 구름속을 걷는 기분. 참고로 뻐꾸아 마을은 800미터정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