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가 될 수도.. 있나?)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가서 본 거 처음인데.. 괜찮았다. 너무 작은 관에 음향도 서라운드가 아니라서 거슥했지만.. 간혹 눈물도 핑 돌아가며 봤음. 인간 얼굴에 늑대 몸이 영화 끝날 때까지 적응 안 된 것만 빼면ㅋㅋㅋㅋㅋ (나만 그런가..) 그림도 좋고, 음악도 좋고, 좋더라. 스토리 특성 상 자연 경관 묘사하는 장면이 많은데 실사인지 그림인지 헷갈릴 정도로 선명하고 맑아서 멍하게 쳐다보기도 했다. 애기들이 각자의 길로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엄마가 죽는 줄 알고 진짜 철렁했는데 안 죽어서 다행ㅠㅠ... 인터넷에 유행하는 짱구아빠의 일생, 뭐 그런거 생각도 나고. 서글프고 맑고 담담하게 그려지는 인간의, 혹은 늑대의 성장기. 어차피 죽을거 피곤하게 왜 이러고 사나,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