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뻔하다고 할 수 있는데... 풀어가는 방식이 참 프랑스 영화다웠다. 프랑스 영화 다섯 편도 안 보고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_-;;; 우리 과 교수님 중에 진짜 영화광 교수님이 계셨었는데 그 분 때문에 한 학기 동안 별 희한한 영화를 다 보고 감상문을 써 냈었다. 무성영화부터 흑백영화, 예술영화... 그 때 보여주신 영화들 중에 프랑스 영화들이 꽤 있었는데 그 영화들은 보고 있을때는 사람 마음을 괴롭게 해도 보고 나서는 왠지 머리와 가슴에 깊게 남아서 묵직하고 은은한 향기를 풍기곤 했었다. 참 '미학' 적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그때 본 영화 중에 제일 인상적인 영화는 Paris, Texas) 안느가 베개에 깔리던 그 한 장면을 제외하고는 내내, 물 흐르듯 잔잔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