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By quite quiet queer queen | 2012년 10월 3일 |
(미리니름 포함) 보고 온 친구들도 다 평이 괜찮고 평점도 괜찮았는데 그냥 이유없이 별로 안 끌렸던 영화였다. 이병헌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가.. 그런데 어제 샌드위치 연휴에 모처럼 부모님이랑 극장 가기로 해놓곤 씨지비 어플을 보니 아빠 엄마가 볼 만한 영화는 이것 뿐인거 같길래 예매해서 CU에서 콘소메 팝콘 사가지고 (요즘 나의 훼이버릿 과자ㅋㅋ) 털렁털렁 보러갔다. 그리고.. 혼자 엄청 질질 짜고 엄마아빠한테 놀림받으며 집에 돌아왔음ㅋㅋ 그냥 어느 순간부터 계속 눈물이 나더니 사월이 죽을 때는 통곡이 나오려는 걸 참고 숨죽여 우느라 영화 끝나고 나올 때 현기증이 다 나더라-_- 그냥 뭔가 되게 벅찼다. 가짜 광해의 정치관이ㅠㅠ... 그걸 이 나라의 현실 정치와 대입하는 순간 눈물이 펑
국내 박스오피스 '본 레거시' 1위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2년 9월 11일 |
![국내 박스오피스 '본 레거시' 1위](https://img.zoomtrend.com/2012/09/11/a0015808_504ee32ceaf82.jpg)
본 시리즈 그 4번째이자 외전 '본 레거시'가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했습니다. 588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52만 4천명, 첫주 62만명이 들엇고 흥행수익은 45억 8천만원. 안좋은 평이 많이 보이던데 그것과 별개로 흥행 스타트는 괜찮게 끊었군요. 역시 시리즈의 명성과, 제레미 레너의 주가가 요즘 '어벤져스' 등으로 상당히 뛰어오른 덕분인듯. 이번에는 2, 3편을 연출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제이슨 본을 연기한 맷 데이먼이 빠져서 팬들이 실망과 우려를 보였는데, 대신 주연으로 발탁된 제레미 레너가 요즘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이나 '어벤져스'에서 연달아 두각을 드러내면서 기대치가 올라갔고 개봉 후에는 나쁘지 않은 평이 나왔습니다. 참고로 이 영화를 연출한 토니 길로이 감독
광해 - 왕이 된 남자
By 먹으면 큰일납니다 | 2012년 9월 23일 |
![광해 - 왕이 된 남자](https://img.zoomtrend.com/2012/09/23/b0065176_505e9f56ec163.jpg)
※언제나 그렇듯이 스포일러 다소 많은 리뷰입니다.오늘 아침 조조로 광해를 보고 왔습니다. 일단 영화평을 하자면 좋은 영화였습니다. 비록 가져간 1+1티켓이 이미 기간이 만료되었고, 애시당초 주말에는 티켓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돈을 다 내긴했지만서도(....) 광해군은 조선 역사에서 단 두 명있는 반정으로 쫓겨난 임금입니다. 하지만 먼저 쫓겨난 연산군과는 달리 재조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서 근자에는 '그 나름대로 뛰어난 임금이지만 서인에 의해 쫓겨난 비운의 임금'...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임금이지요.영화 광해는 그런 사관에 입각하여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확실히 아직까지도 삼전도의 굴욕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 '어쩌면 삼전도의 굴욕을 불러오지 않았을 임금' 광해군은 매력적인 캐릭터지요. 광해군에게
요즘 감상 살이 & 광해 리뷰
By HIBERNATE IN LIBRARY | 2012년 9월 25일 |
뭐랄까. 요즘 리뷰도 뭣도 하나도 안 써서.. 이미 내 정체성이라고 할 만한 것도 송두리째 사라진 기분이 듭니다. 하하하. 모님 대댓글에 블로그 접으셨냐는 그런 말씀이 있어서 뜨끔하여 오랜만에 먼지 털이 겸 요즘 감상 살이를 쓱쓱 남겨 본다. 사 놓고 안 읽은 책은 쌓여만 가는데... 몇 가지 책은 다시 읽고 리뷰를 쓰고 싶기도 하고( 라비니아 라든가 라비니아 라든가 라비니아 라든가) 그럼에도 신간은 쑴뿡쑴뿡 나와서 날 유혹하니... 뭐 반쯤 포기한 셈이랄까. 미투데이에 150자로 감상을 표현하는 것으로 족하기로 하자. 뭐 이런 기분이랄까. 최근에 읽은 것으로 기억에 남는 것을 들자면 미야베 미유키의 흑백과 안주가 있겠다. 이 아주머니 이거 참. 에도 시대 이야기지만 인간 본연의 이야기를 그려내어 낯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