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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대장 애꾸눈(1980)

우주대장 애꾸눈(1980)

뿌리의 이글루스|2017년 3월 22일

1980년에 김대중 감독이 만든 SF 애니메이션. 내용은 서기 3000년 은하계 저편의 라벨 행성이 멸망의 위기에 봉착하자 라벨의 여왕 지수벨라가 라벨의 군인, 주민, 노예를 함선에 태워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우주여행을 하던 도중. 라벨과 비슷한 환경을 가진 지구를 발견하고 지구 침략을 개시하자, 우주의 평화를 지키는 애꾸눈 대장이 출동해 지수벨라의 군대와 맞서 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은하철도 999로 유명한 마츠모토 레이지의 1978년작 ‘우주해적 캡틴 하록’과 ‘캡틴 퓨처’를 표절했다. 주인공 우주대장 애꾸눈은 하록 선장 같은 우주 해적으로 나오고, 캡틴 퓨처의 슈츠에 하록 선장의 망토를 걸친 복장을 하고 나오며, 아군 모함은 캡틴 하록의 아르카디아호다. 설치 및 제

저스티(ジャスティ.1985)

저스티(ジャスティ.1985)

뿌리의 이글루스|2017년 3월 17일

1981년에 소학관의 만화 잡지 소년 선데이 증간호에서 오카자키 츠쿠오가 연재를 시작해 1984년에 단행본 전 5권으로 완결된 동명의 SF 만화를 원작으로 삼아, 1985년에 스튜디오 삐에로에서 타카하시 모토스케 감독이 1편짜리 OVA로 만든 작품. 같은 해인 1985년에 AREA88과 함께 극장에서 상영됐다. 영제가 ‘코스모 폴리스 저스티’. 한국 비디오판 제목은 ‘우주경찰 저스티’다. 내용은 은하계 감시 우주국 코스모 폴리스 소속 저스티 카이자드가 우주 전역에서 벌어지는 크리미널 에스퍼(범죄초인)에 의해 벌어지는 다양한 초능력 범죄를 맡아서 사악한 초능력자들을 가차 없이 처단해 위명을 떨쳤는데, 어느날 라우미스란 범죄초인이 저스티 제거 계획을 세우고 자신을 포함한 10명의 범죄초인을

패신저스 Passengers (2016)

패신저스 Passengers (2016)

멧가비|2017년 3월 13일

동면기의 기능 고장에서 시작된 이야기. 생각해보면 소재 자체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재난물 가운데서도 정말 SF 장르와 밀접한 형태다. 동면기가 나오는 영화는 많은데 그 동면기가 말썽을 일으켜 이야기가 시작되는 영화를 내가 전에도 본 적이 있었나 생각해봤는데 답을 못 찾았다. 극한 상황에서의 윤리적 고민이나 스톡홀롬 증후군 등 생각해 볼 소재가 많지만 영화는 그것들을 한국식 이자까야에 걸린 일본화 족자처럼 적당히 분위기만 내는 장식 이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 짐이 오로라를 살린 셈이라는 결과론적인 모순의 인과관계에도 무심하다. 사고가 아니라, 의도해서 짐을 깨워놓고 숨어서 관찰하는 제 3의 인물이 있다거나 하는 식의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 반전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던 와중 타이밍 좋게 등장한

멜랑콜리아 Melancholia (2011)

멜랑콜리아 Melancholia (2011)

멧가비|2017년 3월 12일

전후반 두 파트로 나뉜 형식을 통해 영화는 우울증 환자 본인과 그 측근(가족)의 관점을 균형있게 다룬다. 파트가 넘어가면서 영화의 톤과 장르가 변하는 건 우울증의 당사자와 보호자(관찰자)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정서 차이를 나타낸다. 전반부에서 상대적으로 멀쩡하던 저스틴이 후반부에서 기초적인 생활은 커녕 눈도 제대로 못 뜨는 중증으로 묘사되는 것 역시 단지 병증의 악화만이 아닌, 우울증을 대하는 본인과 제 3자의 관점 차이를 은유하는 묘사이기도 하다. 우울증 환자인 저스틴에게는 주변 모두가 자신을 못살게 굴고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존재다. 자신은 그저 마음의 병을 가졌을 뿐인데 사람들은 자신을 비난하거나 떠나간다. 이게 전반부, 저스틴 본인이 받아들이는 자신의 우울증의 현실적인 면. 전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