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보고 왔습니다.](https://img.zoomtrend.com/2012/09/26/b0065176_5061d51e639dd.jpg)
※언제나 그렇듯이 스포일러 함유하고 있습니다.대구 스타디움 CGV에서는 1+1이벤트를 9월 28일까지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친구 넷이서 반값으로 또 보고 왔습니다.간첩은 분단 상황에 놓여진 한국인에게는 현실적이자 잠재적인 위험입니다. 굳이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라 할지라도 간첩에 대한 경계가 남아있을 정도로 간첩은 우리에게 나름대로 가까운(?) 존재입니다. 정치적일 수 있는 이 소재를 가지고 과연 어떻게 영화로 만들었을까...싶어서 봤더니만, 그야말로 포풍같은 눈물을 쏟아낼 수 밖에 없더군요. 마구 오르는 전세비와 돈 들고 튄 직원 때문에 속이 쓰린 간첩, FTA로 한우값이 개값과 같은 현실에 울부짖는 귀농 간첩, 농아 아들을 위해 억척같이 사는 싱글맘 간첩, 그리고 남파경력 40년으로 고향으로 돌아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