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The Matrix,1999), 메멘토(Memento,2000)](https://img.zoomtrend.com/2012/11/26/e0012936_50b0dec3731e7.jpg)
그 당시엔 남매가 아니라 형제였던 래리와 앤디 워쇼스키의 99년 영화 <매트릭스>와 이후 두 편을 더한 ‘매트릭스 3부작’은 어쩌면 영화 사상 가장 분분한 해석을 끊임없이 양산해 낸 영화로 손꼽힐 수 있을 것이다. 역대 SF영화들 속의 뻔한 클리셰들의 집합이라는 힐난도 있었지만, 이 영화의 매력은 새로운 세계관을 창조해낸 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방대한 양의 철학적, 신화적 메시지들을 최대한 매끄럽고 어색한 구석 없이 블록버스터라는 화폭에 적절히 채워 넣었다는 것에 있다. 그래서 이 시리즈는, 탑노트엔 시종일관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오락 영화가 보이고, 미들노트엔 독특한 촬영 기법과 액션씬들과 결합한 놀라운 CG장면들, 그들이 구축한 매트릭스라는 세계에 놀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