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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 - 촘촘하고 허무한 결말

프레스티지 - 촘촘하고 허무한 결말

LIGHT Room|2018년 6월 13일

크리스토퍼 놀란은 현시대에 가장 핫한 감독중 하나입니다. 그 증거로 그는 아직도 필름으로 영화를 찍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인물입니다. 예전에 어떤 영화감독이 예능에 나와 그런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영화판에는 절대로 건널 수 없는 강이 있다구요. 그 강을 사이에 두고 한쪽은 상업영화 한쪽은 예술영화라고 불립니다. 그리고 크리스토퍼 놀란은 양쪽을 왔다갔다 할 뿐만 아니라 현재는 강위에 서있는 감독입니다. 그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아 평론가와 투자자 모두에게 기쁨을 주는 희귀한 연출가입니다. 놀란 영화가 예술영화와 상업영화의 중간지점에서 두가지를 다 누릴 수 있는 것은 그의 영화가 양쪽의 방식으로 읽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 은 흔

그날 바다 - 이제 시작인 이야기.

그날 바다 - 이제 시작인 이야기.

LIGHT Room|2018년 4월 22일

가 일주일만에 20만을 넘었습니다. 일반 상업영화로 치면 한주 만에 200만을 불러모은것과 비슷할 겁니다. 를 보기 전, 영화자체의 완성도도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다큐 안에서도 정치 고발 분야는 사실 영화적 완성도를 기대하기 어렵고 그걸 논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입니다. 왜냐면 대체로 영화를 위한 작업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 아무도 이야기하려 하지 않고 들어주지도 않는 것에 대해 세상에 알리고자 대중적 언어인 영화를 사용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본이 부족함은 물론이고 이나 같은 장르와는 달리 데이터와 재현을 바탕으로하기 때문에 영화적

콜 미 바이 유어 네임_완벽하게 영화적인 순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_완벽하게 영화적인 순간.

LIGHT Room|2018년 4월 3일

모든 예술의 시작은 아마도 사랑이야기였을겁니다. 사랑이야기만큼 매력적이고 넓게 공감을 살 수 있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은 긴 여운을 남기는 멜로장르의 종합세트 같은 작품입니다. 마치 가 모든 뮤지컬 영화의 계보를이었듯, 멜로 영화의 고전이라 불리는 작품들의 전형적인 요소가 이 영화안에 스며 있습니다. 떠나는 기차와 한정된 시간 _ 두 연인 사이의 나이 차이 _ 인물들이 관계를 맺어가는 방식 _ 그 외에도 비밀공간, 자연풍경과 물의 이미지, 10대의 첫사랑 등등. 클리셰의 총집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팬텀 스레드_사랑에 관한 깊은 통찰

팬텀 스레드_사랑에 관한 깊은 통찰

LIGHT Room|2018년 3월 26일

영화를 보다보면 그 얘기가 그 얘기 같다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내용과 흐름이 비슷한데다 사유의 깊이가 '장르'를 핑계삼아 점점 얄팍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얕고 쉽게, 화려하고 빠르게. 이것이 요즘 영화들이 사용하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보는 동안은 즐겁지만 끝이 훤히 보이고, 어떤 감상도 남겨주지 않는, 뒤돌아서면 전혀 기억나지 않는 그런 영화들이 많아지고 있는 듯 합니다. 곳곳에서 일어나는 명작 재개봉 바람은 요즘 영화들이 채워주지 못하는 영화적인 것에 대한 관객의 보상심리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는 오랜만에 만나는 영화같은 영화입니다. 는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있어 여러개의 빌딩을 넓게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첨탑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LIGHT Room|2018년 3월 5일

길예르모 델 토로의 야심작 는 환상적인 이미지로 개봉 전부터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길예르모는 비쥬얼에 강한 감독입니다. 그의 최고작이라 생각하는 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환상의 세계를 완벽하게 재현함으로서 현실성을 획득합니다. 는 그랬습니다. 그래서 판타지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장면을 해피엔딩이라고 느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다시 떠올려 봐도 말도 안되게 슬프고 환상적인 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는 와 조금 다릅니다. 가 동화를 가장한 참혹할 정도로 잔인한 이야기였다면 는 적극적